조지 스티븐스,George Stevens 감독
Cary Grant...Sgt. Archibald Cutter
Victor McLaglen...Sgt. 'Mac' MacChesney
Douglas Fairbanks Jr....Sgt. Thomas 'Tommy' Ballantine
Sam Jaffe...Gunga Din
Eduardo Ciannelli...Guru
4:3 full screen/흑백/2.1 스테레오 /117분
"1999' National Film Preservation Board, USA 보존해야 할 영화 유산에 선정
스티븐 슈나이더의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1001편>에 포함
2001' 미국 영화 연구소(American Film Institute) 선정 <가장 심장을 뛰게하는 미국 영화 100선>
2000' 미국 영화 연구소(American Film Institute) 선정 <가장 재미있는 미국 영화 100선>"
언어/미국
자막/한국
번역/DRFA,조한우
"조지 스티븐스 영화 중,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가장 재밌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인디아나 존스>의 모든 영감을 얻은 영화라고 밝혔을 정도로
오늘 날 모든 액션 어드벤처물의 원조격인 영화입니다.
또한 조지 루카스는 2017년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를 만들면서
전체적으로 조지 스티븐스의 <강가딘>을 오마쥬 하겠다고 밝혔죠.
<정글북>의 키플링의 단편 소설 "Privates Otheris, Mulvaney "에서 시작된 영화입니다.
아무도 조지 스티븐스가 이런 경쾌한 영화를 찍으리라 예상치 못했지만
실은 그는 이미 우리 DRFA에서 공개되어 관객들 배꼽을 실종케 했던
Stan Laurel 과 Oliver Hardy의 <보헤미안 걸>의 촬영팀에 참여했을 정도로
코메디물에 일가견이 있었다고 합니다.
원래는 191만 5000달러의 예산이었지만(RKO 영화 중 가장 비싼 예산)
영화 촬영은 길어졌고 결국 제작비는 거의 500,000달러 초과했습니다.
만약 이 영화의 흥행이 실패했다면 조지 스티븐스는
니콜라스 레이 꼴이 나고 말았겠지만 결과는 이후 조지 스티븐스는
늙어 죽을 때까지 탄탄대로의 영화를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이 영화는 1939년 한 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이어 박스 오피스 2위를 차지했지만
제작비 대비 흥행 수익은 <바람과 함께...>를 능가했습니다.
이 기록은 한 동안 깨어지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어마 어마하게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1880년경 탄트라푸르에 있는 영국군 전초 기지는 인도 북서부 국경과
교전 연락을 수시로 주고 받아야 하는데
어느 날 국경으로부터 모든 연락이 끊어져 버립니다.
이에 영국군 위드 대령은 오랜 친구이자 베테랑 탐험가 맥체즈니, 커터, 발란틴
이 세 명을 국경으로 파견합니다.
세 명의 주인공들은 25명의 부하들과 강가딘이라고 불리우는
인도인 가이드를 채용한 채 마침내 험난한 변방을 향해 여행을 떠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난데없이 정작 국경으로 가는 도중
칼리신(힌두교의 3대신 중 하나)을 섬기면서 사람들을 살육의 제물로 바치는
광신교도들과의 투쟁으로 변합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인디아나 존스를 좋게 말하면 오마쥬지
사실상은 그냥 베껴댔군요.
정신없이 재미 있는 영화란 무엇일까요?
이 영화는 무려 80년 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imdb 7,2라는 막강한
스코어를 획득하고 있습니다,
<젊은이의 양지>부터 <자이언트>까지 인간의 세밀한 비애에 일가견이 있던 조지 스티븐스가
정작 스티븐 스필버그보다 더 화끈한 어드벤처물의 달인이었음을 확인시켜주는 순간이죠.
이 영화가 개봉되자 인도의 영화 잡지 <필름인디아,Filmindia>는
인도인들을 그저 미개한 종족으로 묘사한 것과 힌두 관습에 대한 감독의 무지한 해석을 규탄하면서
인도 내에서의 개봉을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개봉되었고 이 영화에 분개한 인도인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봉기를 한 일화는 유명하죠.
강가딘 역으로 Sabu가 내정되어 있었지만
역시 인도의 부정적인 묘사 때문에 출연을 거부했다고 합니다.
결국 47살의 Sam Jaffe가 대신 들어 갔는데 그는 나중에 무비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유대인 러시아계 미국인이면서 어떻게 그렇게 힌두교인 가이드역을 세심하게 연기할 수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았죠.
그때 그는 <나는 연기 내내 사부를 생각했다>고 답했습니다.
커터와 강가딘이 건너려던 일명 <깊은 틈새의 다리>는 사실은 지상에서 고작 8피트 위였지만
컴퓨터 그래픽이 없던 시절 촬영 감독이 온갖 트릭을 써서 <인디아나 존스>의 다리씬과 맞먹는 긴장감을 낼 수 있었다고 하네요.
이 영화의 오프닝씬에 등장하는 거대한 징은 영화 <킹콩>에서 킹콩을 부를 때 치던 그 징입니다,
휘트니 산(Mt. Whitney) 근처에서 촬영하는 동안 갑자기 벼락이 치는 바람에
코끼리가 미쳐 날뛰어 주연 배우들이 큰 부상을 입을 뻔 했습니다.
이 영화의 촬영 도중에 영화 <여수>에서 라흐마니노프를 연주하던 조안 폰테인과
조지 스티븐스 감독이 사랑에 빠져 연인이 됩니다,
론파인 세트장에 동원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모두 8명으로 각자가 당대 분장의 최고 달인이었다고 합니다.
캐논 필름사의 Menahem Golan은 이 영화의 리메이크를 준비했는데
주인공으로 무려 숀 코넬리와 마이클 케인, 그리고 로저 무어를 캐스팅했지만
예산이 부족해 접었습니다.
재밌는 것은 그때 강가딘 역으로 벤 킹슬리가 리스트 업에 있었다고 하네요.
만약 하워드 혹스가 <아기 키우기,1938>를 성공시켰다면 이 영화의 감독을 맡을 예정이었다고 하네요.
이 자료를 보기 전까진 전 <아기(표범) 키우기>가 흥행에 성공한 영화로 알고 있었는데
사실은 폭망했답니다.
밥 딜런의 1971년 노래 "You Ain't Goin' Nowhere"에 이 영화가 언급됩니다.
"Clouds so swift and rain fallin' in Gunga Din"
강가딘은 영화가 시작되고 11분 뒤에 등장합니다.
사원 꼭대기에서 딘의 영웅적인 죽음은 에드워즈 블레이크의 1968년 작 <파티>에서
오마쥬 됩니다.
5월에 여러분의 모든 스트레스를 날릴 조지 스티븐스의 영화가 찾아옵니다.
심장 꼭 붙들어 매세요!
[DRFA,JONAT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