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마테,Rudolph Maté 감독
Mario Lanza ... Tonio Costa
Johanna von Koczian ... Christa
Kurt Kasznar ... Ladislas Tabory
Hans Söhnker ... Prof. Bruckner (as Hans Sonker)
1.37 : 1 sceen/color/2.0 모노/92분
"1959' Grammy Awards 최우수 주제가상 후보"
언어/미국
자막/한국
번역/DRFA,그레이스
노래번역/DRFA,조학제
"수많은 올드팬들이 간절히 찾던 바로 그 영화, <황태자의 첫사랑> 팀이 만든 또 한 편의 클래식 음악 영화""
마리오 란자가 연기하는 토니오 코스타는 당대 최고의 인기 가수입니다.
그의 공연 티켓은 한 마디로 발빠르게 움직지이 못하면 구할 수 없는
그야 말로 초특급 가수이죠.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토니오 코스타는 요즘 말로 하면 안드레아 보첼리처럼
성악이면 성악, 대중 칸초네면 칸초네,
팝에서 크로스오버까지 모든 장르의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해냅니다.
그래서 그의 주변에는 돈과 여자와 박수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대부분의 천재들이 그러하듯 토니오 코스타 역시 자신의 삶에 있어 교만하고 무절제합니다.
관객들이 가득 차 있는 공연을 두고
그는 극장 앞 차의 본네트에 올라가 즉석 무대를 펼치는 바람에
극장주로부터 손해배상을 받기 일수입니다.
그는 어느 날 큰공연을 펑크 내는 바람에 모든 극장주로부터 블랙리스트에 오른 후
매니저와 함께 잠시 휴식 시간을 갖기 위해
카프리의 휴양지로 여행을 떠납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토니오를 알아본 여성팬들로부터 즉석에서 노래를 불러달라는 요청을 받죠.
결국 그는 여자들에 둘러쌓여 노래를 하다가
우연히 우체국에서 나오는 한 여자를 보게 됩니다.
이상하게 그녀는 편지에 열중한 채 코스타의 노래를 무시합니다.
(코스타와 크리스티나의 첫 만남에서 코스타가 부르던 아름다운 노래 '첫사랑')
이를 이상하게 여긴 코스타는 그녀를 추적한 결과
그녀는 유명 작가 삼촌과 홀로 벼랑 끝 빌라에서 살고 있는
청각장애인 크리스티나 임을 알게 됩니다.
그동안 수많은 여성들과 본능적인 쾌락에 길들여져 있던 코스타는
설명할 수 없는 어떤 기이한 힘에 이끌려
꽃을 잔뜩 안고 크리스티나의 집을 방문하게 됩니다.
크리스티나가 함께 살고 있는 작가 삼촌은
DRFA의 히트작 <날이 새면 언제나>의 교장 선생님
한스 손케르가 연기하네요.
(놀랍게도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 <첫사랑>이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잠시 머물면서 토니오는 자신의 긴 방황을 끝내어줄 수 있는 여자는
바로 크리스티나뿐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크리스티나를 도시의 큰 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그녀의 청각 장애를 수술로 치유할 수 있는지를 알아봅니다,
자, 이제부터 자신만을 위해 살아왔던 토니오는
크리스티나의 거대한 수수비를 벌기 위해
닥치는대로 무대로 오릅니다.
사랑의 힘은 실로 대단합니다.
그토록 방탕하고 자기 멋대로 살았던 토니오는
진지하고 놀라운 흡인력으로 최선을 다해 자신의 무대에 섭니다.
하지만, 인생은 쉬운 것은 아니죠.
토니오와 크리스티나 사이에 생각지도 못했던 수많은 어려움을 두 사람을 뒤덮습니다.
이제 토니오는 뒤늦게 찾아온 사랑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를 부릅니다.
카프리의 풍광이 무척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마리오 란자의 마지막 영화입니다.
<황태자의 첫사랑>의 더빙을 제외하곤 모두 7편의 영화에 출연했던 마리오 란자는
그 7편의 영화의 사운드 트랙을 4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에서도
명반 대열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이삿짐 센터에서 트럭을 몰던 마리오 란자는
엔리코 카루소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카루소>에서 카루소를 연기하는 바람에
세계적인 스타가 됩니다.
이 영화가 상영된 후 마리오 란자의 인기는 그야말로 하늘을 찌를 듯했죠.
이후 출연하는 영화 마다 일정 이상의 수익을 보장받는
MGM으로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된 마리오 란자는
1959년 자신의 유작 <첫인상>을 찍고 그 다음 영화 신작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마리오는 자신의 인생에서 체중 때문에 <황태자의 첫사랑>의 배역을 놓친 것을 늘 분개해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작 역시 제작진 사이에서 체중 문제가 대두되자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결국 그는 그해 9월 자신의 아내와 함께 로마에 있는 발레리아 체중 감량 클리닉에 입소합니다.
그곳에서는 당시 의학적으로 상당한 논란의 소지가 있는 <4차원 수면 치료> 요법이란 걸 자행하고 있었는데
이 요법을 받던 마리오 란자는 갑작스런 심장 마비로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이때 그의 나이 38세...
마리오 란자의 부검은 진행되지 않았고 그의 아내 베티 란자는
남편의 장례를 치른 후 헐리우드로 돌아와 5개월 뒤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세상을 떠납니다.
(영화 <첫인상>에서 오솔레미오를 부르는 마리오 란자, 이 노래를 부르고 1년도 채 안되어 그는 세상을 떠난다)
영화 <첫인상>은 마리오 란자의 유작이라는 의미에서
더욱 더 우리의 추억 속에 머무는 영화입니다.
영어 대본 텍스트도 없이 순전히 리스닝으로만 번역해주신
그레이스 누님께 두고 두고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애니님이 노래의 가사를 구글에서 다 찾아서 집어넣었고
그 노래의 번역은 조학제 형님께서 해주셨습니다.
한 마디로 영화 한 편에 DRFA의 간판 번역가 세 분께서 몽땅 달라 붙어 고생해주셨네요.
여러분의 수고는 관객들의 재충전의 밑거름으로 두고 두고 남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DRFA,JONAT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