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만 타로그,Norman Taurog 감독
Kathryn Grayson ... Suzette Micheline
Mario Lanza ... Pepe Abellard Duvalle
David Niven ... Jacques Riboudeaux
J. Carrol Naish ... Nicky Duvalle
1.37 : 1 screen/Color (Technicolor)/Mono (Western Electric Sound System)/97분
"1951' Academy Awards, USA 음악상 후보"
언어/미국
자막/한국
번역/DRFA,조학제
"DRFA 마리오 란자 풀 콜렉션 중 대미를 장식합니다, 영화의 엔딩 <나비부인>은 소름 그 자체!"
1.
그 밤의 입맞춤
That Midnight Kiss
1949
2.
올 댓 재즈
The Toast of New Orleans
1950
3.
카루소
The Great Caruso
1951
4.
그대는 나의 것
Because You're Mine
1952
5.
황태자의 첫사랑(노래 더빙)
The Student Prince
1954
6.
세레나데
Serenade
1956
7.
로마의 언덕에서
Arrivederci Roma
1957
8.
첫인상
For the First Time
1959
루지아나 습지대의 미노우 포구에는
1년 중 연례 행사로 유명 오페라 가수를 초빙해서
음악의 밤을 갖는 전통이 있습니다.
그 축제의 며칠간은 미노우 포구는 오색찬란한 색감의 향연입니다.
어부들은 동화 속에 나오는 온갖 형형색색의 의상으로 갈아입고
전국에서 몰려드는 손님들에게 춤과 노래로 화답하죠.
올 해의 초대 가수는 Suzette Micheline 이라는 유명 소프라노 가수입니다.
마리오 란자의 데뷔작 <그 밤의 입맞춤>에서 호흡을 맞추었던 Kathryn Grayson이
다시 한 번 마리오 란자를 위해 출연했습니다.
마리오 란자는 미노우 포구에서 고기를 잡는 어부 Pepe Abellard Duvalle 역을 연기합니다.
페페는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자 눈을 떼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녀가 노래를 시작하는 순간 영혼이 달아나 버릴 정도로 매료됩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수제트의 무대에 뛰어 올라 갑작스런 2중주를 부르게 됩니다,
(마리오 란자와 캐서린 그레이슨의 아름다운 이중주)
사람들이 그를 끌어내리려고 하지만
수제트의 매니저 자끄는 페페를 눈여겨 봅니다.
와우, 매니저 역으로 유명한 연기파 배우, 데이빗 니븐이 출연하네요.
자끄는 뉴 올리언즈로 돌아간 이후 페페를 초빙합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그를 성악가로 키우기 위해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뼈속부터 천상 어부인 페페를 엘레강스한 성악가로 키우기란 만만하지가 않죠,
이제부터 DNA 자체가 우아한 신사인 자끄와 거친 야생마 페페의 좌충우돌 성악 수업이 시작됩니다.
늘 그렇듯 주옥 같은 오페라 스탠다드 넘버가 전편을 수놓습니다.
비제의 카르멘과 라 트라비아타,
그리고 대미를 장식하는 <나비 부인>은 정녕 마리오 란자를 왜 세계적인 성악가로 칭송하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황태자의 첫사랑>의 더빙을 제외하곤 모두 7편의 영화에 출연했던 마리오 란자는
그 7편의 영화의 사운드 트랙을 4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에서도
명반 대열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이삿짐 센터에서 트럭을 몰던 마리오 란자는
엔리코 카루소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카루소>에서 카루소를 연기하는 바람에
세계적인 스타가 됩니다.
이 영화가 상영된 후 마리오 란자의 인기는 그야말로 하늘을 찌를 듯했죠.
이후 출연하는 영화 마다 일정 이상의 수익을 보장받는
MGM으로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된 마리오 란자는
1959년 자신의 유작 <첫인상>을 찍고 그 다음 영화 신작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마리오는 자신의 인생에서 체중 때문에 <황태자의 첫사랑>의 배역을 놓친 것을 늘 분개해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작 역시 제작진 사이에서 체중 문제가 대두되자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결국 그는 그해 9월 자신의 아내와 함께 로마에 있는 발레리아 체중 감량 클리닉에 입소합니다.
그곳에서는 당시 의학적으로 상당한 논란의 소지가 있는 <4차원 수면 치료> 요법이란 걸 자행하고 있었는데
이 요법을 받던 마리오 란자는 갑작스런 심장 마비로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이때 그의 나이 38세...
마리오 란자의 부검은 진행되지 않았고 그의 아내 베티 란자는
남편의 장례를 치른 후 헐리우드로 돌아와 5개월 뒤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세상을 떠납니다.
영어 대본 텍스트도 없이 순전히 리스닝으로만 번역해주신
조학제 해군 제독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애니님이 미세한 타임 코드를 찍어내었고
그레이스 누님이 세심한 부분의 감수를 봐주었습니다.
한 마디로 영화 한 편에 DRFA의 간판 번역가 세 분께서 몽땅 달라 붙어 고생해주셨네요.
여러분의 수고는 관객들의 재충전의 밑거름으로 두고 두고 남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DRFA,JONAT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