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늙는다, 노년을 대비하라

앙티브행 편도,En enkel till Antibes,2011

by 유감독 posted Aug 1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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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호버트,Richard Hobert 감독

Sven-Bertil Taube   ...  George  
Rebecca Ferguson  Rebecca Ferguson   ...  Maria  
Dan Ekborg  Dan Ekborg   ...  Johan  
Malin Morgan  Malin Morgan   ...  Susanne  

2.35 : 1 screen/Black and White+Color /Dolby Digital/105분
"2012' Guldbagge Awards 남우주연상"
언어/Sweden    
자막/한국
번역/DRFA,홍영혜



"세상을 떠나며, 나는 무엇을 바로 잡고 싶을까?"



스벤 버틸 타웁,Sven-Bertil Taube은 스웨덴의 유명한 가수이자 배우로

실제 나이 86세입니다.

이 영화는 그가 연기하는 조지라는 할아버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조지는 몇 번의 심장 발작으로 이제 의사로부터

삶의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아놓은 상태이죠.

그의 아들과 딸은 아버지에게 파트 타임 간병인을 붙여놓고

가끔 아버지가 걱정이 되어 집에 들락거립니다.

하지만 이 간병인은 자식들이 심어놓은 스파이로

자식들은 간병인에게 어떡하든 아버지를 설득해서

요양원에 들어가게만 해준다면 집을 판 돈

몇 퍼센트를 사례금으로 주겠다고 해놓은 상태죠.








젋은 간병인 마리아는 시간만 나면 조지에게

요즘 요양원이 얼마나 시설이 잘 되어 있는줄 아느냐는둥

조지를 설득하기 바쁩니다.

그리고 조지가 낮잠을 잘 동안, 혹은 외출을 했을 때

마리아는 조지의 물건 중에 값 나가는 것은 미리 빼돌려 놓습니다.

어차피, 죽거나 요양원에 들어갈 늙은이의 것을

탈취한다고 해서 그것은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믿는 것이죠.


하지만 조지는 오래전부터 준비를 해놓았죠.

집은 자신의 동의 없이는 팔 수 없게 법적인 조치를 해놓았고

그리고 마리아가 자신의 물건을 훔치는 장면을 몰래 사진을 다 찍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조지는 마리아에게 사진을 내어놓고 본격적인 협박을 시작합니다.

자신을 앙티브로 데려가 주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거죠.

이제 울며 겨자 먹기 식의 마리아의 뜻하지 않는

앙티브행 여행이 시작됩니다.

아버지의 계획도 모르고 이미 집 매매 계약서를 작성해버린 아들과 딸은

이제 아버지를 찾아서 뒤를 쫓기 시작합니다.

아버지는 왜 그토록 삶의 마지막 순간에

앙티브로 가고 싶어했던 것일까요?




(실제 앙티브 시내 모습입니다)



앙티브는 프랑스 프로방스 데파르트망에 있는 도시로

꽃산업이 융성한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오렌지와 올리브 생산도 활발하고요.

BC 4세기에 그리스의 식민지로서 개설되었으며,

당시의 유적과 중세의 성채가 많이 남아 있는 관광지입니다.

그리말디가(家)의 성에는 피카소의 그림과 도기가 많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조지와 함께 앙티브로 여행하면서

처음에는 이 억지스러운 여행에 짜증을 내던 마리아는

차츰 궁금해집니다.

죽음을 앞둔 노인들이 가장 바로 잡고 싶은 것을 무엇일까?

그리고 숨도 가누지 못하면서

다시 한 번만 인생의 그 정점으로 돌아가고 싶은

저 아스라한 욕망은 과연 어떤 색깔을 하고 있는 것일까?


조지는 조금이라도 아주 조금이라도 자신의 과오를 수정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나의 잘못된 선택 때문에

돈만 알게 된 나의 아들과 딸,

그리고 평생 엄마를 마음 고생하게 만든

카사노바 아버지라고 증오하던 아들의 마음도 풀어주고 싶고

무엇보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안착하려던 순간

자신들이 태어나는 바람에

아버지야 말로 평생 원하지 않은 결혼생활을 해왔노라고

조금이라도 진실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앙티브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첫사랑의 여자,

그녀를 단 한 번 만나보길 원했던

어느 할아버지의 로드 무비가 시작됩니다.

돌아올 생각이 없었던 할아버지는

열차표를 편도로 끊었네요...

그의 여행이 부디 무사히 마칠 수 있기를 바라며...



[DRFA,JO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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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을 준비하라,

관객은 반드시 알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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