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작 성장 영화

제레미,Jeremy,1973

by 유감독 posted Sep 0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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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더 배른,Arthur Barron 감독

Robby Benson ....  Jeremy Jones
Glynnis O'Connor ....  Susan Rollins
Len Bari ....  Ralph Manzoni
Leonardo Cimino ....  Cello teacher

16:9 standard screen/color/2.0 모노/90분
"1973' 칸느 황금종려상 후보,최우수 신인 감독상"
언어/미국
자막/한국
번역/DRFA,HANA




"황순원의 <소나기>처럼 짧게 머물다간 뉴욕 롱아일랜드에서의 추억"



애니님의 딸내미 하나양이 <우마타로를 둘러 싼 다섯 명의 여인>에 이어

두번째 번역작을 마쳤습니다.

일본어만 잘 하는 줄 알았더니 역쉬나 천재 엄마 아빠를 닮아

영어권 영화도 정말 번역 잘 하네요.

<제레미> 이 영화,

정말 많은 영화 매니아들이 찾는 영화이죠.

비지스의 음악이 가득했던 <작은 사랑의 멜로디>의 조금 더 성숙된 버전이라고나 할까요?


제레미는 수줍고 안경을 쓴 열 다섯의 유태인 소년이죠.

제레미는 유태인 아빠의 직장이 옮겨질 때마다 그냥 아빠를 따라 세계 곳곳으로 이사를 해야 합니다.

이번에 아빠의 근무처는 뉴욕입니다.

제레미는 줄리어드 음대의 관문이라는 뉴욕 퍼포밍 예술 고등학교에서 첼로를 전공하고 있죠.

아, 이 영화 내내 제레미가 연주하는 첼로 협주곡이 참 아름답습니다.

주근깨 투성이의 제레미는 첼로 외에도 시집을 읽거나 체스와 농구를 하는 게 취미죠.

제레미는 어느 날 텅 빈 연습실에서 혼자 발레를 하고 있는 한 소녀 수잔을 발견하게 되죠.

뭐, 이 나이의 아이들이 사랑에 빠지는 건 그냥 감기 같은 거죠.

당시에는 죽을 것 같지만 은밀히 말하면 그건 사랑이 아니죠.

사랑을 배워가는 관문의 순수함의 결정체라고나 할까요?

어쨌든 수잔은 그 또래의 아이들보다 훨씬 더 성숙해 있으며

제레미에게 수잔에게서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자신의 첼로에 대한 진지한 소견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수잔을 통해 제레미는 처음으로 자신의 평생 운명 같은 동반자로서의

첼로를 자각하게 되죠.

영화의 엔딩은 또 다른 직업을 찾아 떠나는 각자의 아버지를 따라

 

수잔은 디트로이트로 강제로 끌려 가야 하죠.

 

제레미는 공항으로 뛰어가 수잔에게

 

<날 잊지 않겠다고 약속해줘> 라며

 

절규합니다.


그렇게 생이별을 한 제레미 뒤로

 

그 유명한 주제가 <모래시계>가 흐릅니다.

 









컬럼비아 대학의 시나리오 강사이자 NBC의 스태프 작가이자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아서 배런이 16미리 카메라를 들고 생날것으로 찍어나간

일종의 실험적인 영화입니다.

결코 블루레이로는 만들어질 수 없을 것이라고 믿었지만

이번에 발매된 블루레이를 보니 그나마 색보정이 많이 잡혔네요.

당시 극장에서 16미리 블로우업 버전을 본 관객들은 이 낯선 영화 앞에서 적잖이 당황했죠.

하지만 영화는 제작비의 무려 수십배의 흥행을 거두어들입니다.

하지만 1973년 6월 버라이어티紙는 광고와 영화 음악 작곡가였던 조셉 브룩스가

배런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베꼈다고 주장하면서

유나이티드 아티스트에 분쟁을 제기했다고 기사화 합니다.

이에 유나이티드 아티스트는 브룩스와 배런 사이의 분쟁이라며 중립을 지켰고

뉴욕 타임즈 영화 평론가 로저 그린스펀은

"어떤 사연이든 브룩스와 배런의 공동 저작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

고 했죠.

하지만 결국 이 사건은 그 유명한 주제곡 "모래시계 송"의 저작권만

조셉 브룩스가 갖는다는 것으로 종결되었다고 합니다.


이 영화로 데뷔하는 수잔 역의 Glynis O'Connor는 영화가 끝나고도

제레미역의 Robby Benson과 데이트를 계속했으며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두 사람은 실제 연인이었다고 하네요.

1976년 영화 <빌리 조의 발라드>에서 두 사람은 다시 호흡을 맞춥니다.

이 영화는 감독이 16미리 카메라를 들고 뉴욕의 맨하탄과 롱 아일랜드에 있는

파크 애비뉴와 퍼포밍 예술 고등학교, 마네스 음악대학, 벨몬트 파크 등을 돌면서

생생하게 살아 있는 뉴욕 풍광을 영상에 담습니다.

Roger Greenspun은 뉴욕 타임즈에 평을 기고하면서

"맨하탄에서 젊은 이들이 사랑에 빠지면 대부분 상투적이 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의 사랑은 진실하고 절절하다"

라고 썼습니다.

역시 뉴욕 타임즈에 기고한 로잘린 드렉슬러도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 없는 솔직하고 가슴 울리는 영 러브 스토리"라고 썼습니다.

진 시스켈은 4점 만점에 3.5점의 별을 주면서

"이 영화의 성공에 대한 많은 공로는 주연 배우인 로비 벤슨과 글리니스 오코너의 것이다.

그들은 둘 다 폭넓은 감정을 표현할 수 있고,

대본은 그들에게 그러한 표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고 썼죠.

버라이어티지는 "감독이 사랑에 대한 깊은 통찰력이 있으며 특히 엔딩은 감동 그 자체" 라고 썼습니다.

LA 타임즈의 찰스 챔플린은

"맨하탄을 구석 구석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기법의 고급진 멜로 드라마"라고 썼습니다.


이 영화는 당시 16세였던 벤슨과 오코너의 누드 섹스 때문에

미성년자 성착취 라는 엄청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감독은 두 사람 모두 눈에 보이지 않는 살색 속옷을 입고 찍었다고 항변하는 바람에

법적인 조취를 피해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1970년대 하버드 대의 Brian G. Gilmartin 박사는 자신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죠.

연구의 테마는 <사랑을 부끄러워하는 남성들을 300명을 대상으로 가장 자신의 내면과 닮은 영화를 선정하는 것>

이었는데 바로 <제레미>가 선정되었다고 하네요.

사운드트랙은 유나이티드 아티스츠 레코드가 발매했는데 놀랍게도

스테디셀러가 되었습니다.


뉴욕의 구석 구석이 아름답게 찍힌 영화입니다.

조나단 유가 오랫동안 구상한 프로그램입니다.

꼭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하나양이 다음 번역작으로 마를렌 디트리히의 걸작 <비너스>에

도전합니다.

이 영화도 엔딩의 감동이 대단하죠...

모두 하나양에게 응원 부탁드립니다.


[DRFA,JO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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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을 준비하라,

관객은 반드시 알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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