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토레 마리아 피짜로티,Ettore Maria Fizzarotti 감독
Romina Power ... Anna Roskoff
Albano ... Franz Schubert (as Al Bano)
Agostina Belli ... Marta
Paul Muller ... Hermann Fuchs
Wolf Fischer ... Ludwig
1.66 : 1 screen/Color (Eastmancolor)/Mono/91분
언어/Italy
자막/한국
번역/DRFA,전명숙
"DRFA 초연 상영시 기립박수,우리나라 <단성사>에서 개봉되어 12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음악영화"
(1934년작 '미완성 교향곡')
안소니 아스퀴스와 윌리 프로스트 감독이 1934년에 만든
불멸의 걸작 <미완성 교향곡>을
에토레 마리아 피짜로티 감독이 1970년에 리메이크 했습니다.
타이론 파워와 린다 크리스천 사이에서 출생한 딸 로미나 포베르가
출연한다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슈베르트와 이룰 수 없는 안타까운 사랑을 하는
백작의 딸 안나 로스코프를 연기합니다.
그러나 34년 버전의 Mártha Eggerth의 연기가 너무도 강렬했기에
포베르에게는 햇된 발성의 느낌만 무성할 뿐입니다.
찢어지게 가난했던 슈베르트가 어렵게 마련한
발표회장, 그가 연주할 때 한 여자가 자지러기게 웃습니다.
그녀는 백작의 딸 안나 로스코프
그녀 때문에 연주회를 망쳐버린 슈베르트는 다시
가난이 겹겹히 쌓인 현실로 돌아옵니다.
웃은 여자에 대한 증오가 쌓여갈 무렵
슈베르트에게 음악 레슨 제의가 들어오고
슈베르트는 주소를 들고 찾아간 백작의 집에서
자신이 가르칠 제자와 대면합니다.
그녀는 다름 아닌 자신의 연주회를 망쳐버린 그 여자...
이제 두 사람 사이에는 애증과 환희가 교차되면서
이룰 수 없는 안타까운 사랑이 시작됩니다.
당시로만 해도 이 정체 불명의 이탈리아 음악 영화가 국내에
통할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단성사 단관에서 무려 1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죠.
슈베르트를 연기한 Al Bano 역시 유명한 가수죠.
이 영화에서 사랑이 싹튼 알 바노와 로미나 포베르는 <아베 마리아> 개봉 후에
마침내 결혼식을 올립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1999년 이혼할 때까지
주옥 같은 듀엣 곡을 많이 남깁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곡이 바로 <펠리치타>입니다.
우리나라 이용이 번안해서 <사랑이란> 제목으로 리메이크 하기도 했죠?
(이 영화에서 사랑이 싹튼 두 주인공 알 바노와 로미나 포베르가 부른 <펠리치타>)
로미나 포베르의 얼굴에서 아빠 파이론 파워가 많이 느껴지는군요.
암튼 <아베 마리아>에는 슈베르트의 주옥 같은 노래들이 즐비합니다.
오죽하면 이 영화의 OST 음반이 아직도 고가에 판매될까요?
이탈리아의 전명숙님이 <푸른 파도여 언제까지나>에 이어
추억 속 이탈리아 영화 2탄으로 번역해주셨네요.
이 영화 정말 찾는 분들이 많은데 말입니다.
어때요?
간만에 빛바랜 시네마스코프의 향연으로 길 떠나보는 것은요?
[DRFA,JONAT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