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부의 고도 베로나는 항상 “Bella Verona 아름다운 베로나”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닙니다.
역사가 오래된 도시들은 항상 강을 끼고 발전해 왔습니다.
상수시설이 발달하지 못했던 고대도시들은 물의 원활한 공급이 도시의 형성에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었음에, 모든 오랜 도시들은 강을 필연적으로 끼고 있습니다.
베로나도 예외가 아니어서 알프스에서 기원한 아름다운 아디제강을 가지고 있습니다. 벨라 베로나에는 옛날 로마시대에 지어진 오래된 원형극장에서 아디제강을 내려다 보며 고요히 흐르는 달빛을 조명삼아 매 여름마다 열리는 유명한 야외 오페라 페스티벌이 있습니다.
“아레나 디 베로나”
하늘을 찌를듯 솟아있는 사이프러스와 붉은 벽돌길로 둘러싸인 핑크빛 대리석 아레나.
그러나 무엇보다도 베로나는 “로미오와 줄리엣”때문에 더욱 아름답습니다.
구노의 로멘틱한 멜로디에 혹해서 번역을 시작 했습니다만, 장장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에 1000라인을 훌쩍 넘어가는 싯구들로 이루어진 대본은 거의 넘사벽의 좌절감을 느끼기에 충분한것 같습니다.
그래도 칼을 뽑았으니 끝은 봐야겠죠. 많은 응원 보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