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사람들

왕의 연설,The King's Speech,2010

by 유감독 posted Oct 1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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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자신을 위한 삶이 없었던 남자, 조지 6세의 삶과 열정, 그리고 수줍음"







(조나단이 존경하는 처칠과 조지 6세)




영화 내내 흐르는 모짜르트와 베토벤의 음악들이 잊을 수 없는 영화죠.

조지 5세의 차남이자 에드워드 8세의 동생입니다.

또한 이번에 세상을 떠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아버지이죠.

1936년부터 1952년까지 영국의 국왕이었으며

인도 제국의 마지막 황제이자 아일랜드 자유국의 마지막 왕입니다.

그러니까 영연방의 첫 번째 수장인 셈이죠.

무엇보다 윈스턴 처칠과 힘을 합해 희대의 악마 히틀러를 박멸한 왕이기도 합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동안 폭격이 쏟아지는 런던을 떠나지 않고

시민들과 생사를 함께 한 훌륭한 왕입니다.

소탈한 품행으로 즉위 전부터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으나,

어려서부터 앓던 심한 말더듬증과 병약한 심신 때문에

종종 왕으로서의 자질을 의심 받았죠.

특히 그의 말더덤이는 공공장소의 연설에서 두드러졌는데

1925년 10월 31일 웸블리에서 열린 대영제국 박람회의 폐회사에서 극치를 이룹니다.

이 사건 이후 결국 국민들은 조지 6세에게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언어치료사

라이오넬 로그를 소개했는데

이 영화는 두 사람의 우정을 그려낸 놀라운 영화입니다.


조지 6세는 호주를 순방하면서 당시 영국령이었던 자메이카를 경유했는데

이때 자메이카에서 흑인과 함께 테니스 복식 경기를 해서 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죠.

인종차별이 만연하던 당시 시대에 인종 간의 평등을 보여준 것이죠.

1947년 남아프리카 연방을 방문했을 때도 흑인과 악수하지 못하게 하는 현지 경호원들에게

게슈타포라 일갈하는 등,

그는 인간을 분류하는 히틀러 같은 인간을 극도로 증오했죠.

그래서 평소 나치 신봉자였던 자신의 형, 에드워드와는 극한 대립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나치와 싸울 때 해군 제독(원수)의 정복을 입고 버킹엄 궁에 있다가

공습으로 목숨을 잃어버릴 뻔도 했죠.

하지만 그는 이 전쟁 때 겪은 스트레스와 잦은 흡연으로 폐암에 걸려

말년에는 왼쪽 폐를 절제하고 금연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건강이 악화되어 결국 1952년 2월 6일에 자는 도중

관상동맥 혈전증으로 사망해 형은 물론 모친보다 먼저 죽게 됩니다.

당시 엘리자베스 공주는 케냐를 순방하던 도중 아버지의 부고를 받고는

통곡하며 울었다고 합니다.

영화 속에 흐르는 음악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피가로의 결혼 서곡>과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베토벤 교향곡 7번>과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등이 흐르죠.

꼭 보세요...

당신 생애 잊을 수 없는 영화 한 편이 추가됩니다.


[DRFA,JO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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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을 준비하라,

관객은 반드시 알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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