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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 블릭센,Karen Blixen 번역후기

by 조학제 posted Oct 2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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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enBlixen.jpg

 

 

 

자전적 소설 아프리카 밖으로(Out of Africa)”로 유명한 덴마크 작가 카렌 블릭센과

젊고 촉망받는 시인 토르킬드 뵈른비그 간 끈끈한 사랑 내지 우정 이야기다.

 

 

63세의 카렌 블릭센은 명성의 정점에 있으며, 다음엔 노벨문학상을 받을 차례를 기다린다.

그녀는 유명한 아프리카의 모험을 포기하고 허탈하게 덴마크로 돌아온 지 17년이 지났다.

 

 

카렌은 불행하게 매독으로 삶에 대한 의욕을 잃었지만 문학적 감각으로 자신을 다시 구축했다.

외로운 천재지만, 멋진 30세 시인에게 시선을 돌리면서 그 고독을 물리쳤다. 뵈른비그가 인생의

다른 모든 것을 희생하더라도 그녀에게 무조건적으로 복종하면 그 보상으로 문단의 스타덤에

올려줄 것이라 약속한다. 이 영화는 사랑과 예술을 지향하는 매기스터(전문예술가)

그녀의 제자가 얼마나 멀리, 오래 함께 갈 것인지에 관한 가슴 아픈 이야기이다.

 

 

아프리카에서 덴마크로 돌아온 카렌은 코펜하겐 북쪽 해안 룽스테드에 저택을 짓고 자신의 문학과

인생을 위한 박물관을 계획하면서 젊은 시인 토르킬드 뵈른비그를 후계자로 양성하며

후원을 약속(Pact; Pagten)”한다.

 

 

토르킬드는 아내 그레테와 어린 아들 보가 있는 가정을 떠나 룽스테드에서 문학수련을 하지만,

가정에 대한 그리움을 잊지 못하고 고민하는데, 카렌은 유명한 문인이 되려면 가정을 멀리해야

한다고 하며 오히려 독일 본으로 장기 체류를 강요한다. 또한 결혼은 열정을 위해

적절한 곳이 아니다라고 예술인으로서 스캔들의 필요성을 시사하며,

본에서 고독감에 휩싸인 토르킬드를 위로하도록 베네딕테를 보낸다.

 

 

토르킬드와 베네딕테는 모두 가정이 있는 남편과 아내로서 플라토닉 러브를 벗어나

깊은 감정을 느낀다. 블릭센의 의도는 토르킬드가 그 불륜으로 "눈발이 결코 땅에 떨어지지 않고

휘날리는 '자유낙하'의 황홀감"을 맛보아야 자신의 후계자이며 훌륭한 작가가 될 것이라고 유도한다.

 

 

두 사람은 덴마크로 귀국 후, 베네딕테는 그레테에게 잘못을 고백하고 가족이 있는 영국으로 떠나며,

그레테는 고백을 받은 후 절망한 나머지 자살을 시도하지만 베네딕테의 도움으로 치유되어,

토르킬드를 만나 입원 중 읽었던 블릭센의 저서를 통해 보다 승화된 방법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한다.

 

 

가정의 슬픔을 절감한 토르킬드는 블릭센을 만나 후계자로 룽스테드 문학관과 박물관을

물려주겠다는 두 사람의 약속을 파기한다. 이에 분노한 블릭센은 총으로 토드킬드를

위협하지만 나이를 초월한 두 사람 간의 진정한 사랑 내지 우정에 분노가 녹으며

총을 거두고 진한 키스로 끝을 맺는다.

 

 

실화이며 매우 섬세한 표현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이 델리커시는 인생과 사랑에 진한 묘미를 준다.

깊어가는 가을밤에 명상에 잠겨 침묵속의 풍요를 느끼게 한다.

Bucket List인 북유럽 여행에서 덴마크의 룽스테드를 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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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은 번역으로 그동안

수만명의 DRFA관객에게 행복을 선사하다...

천국에서 상급이 많으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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