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La perla,1947

by 애니 posted Oct 3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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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오 페르난데즈,Emilio Fernandez 감독

Pedro Armendáriz ... Quino
María Elena Marqués ... Juana
Fernando Wagner... Dealer 1
Gilberto González ... Aid 1

1.37 : 1  screen/흑백/Mono (RCA High Fidelity)/85분
"1948' Ariel Awards, Mexico  최우수 작품상,감독상,촬영상,남우주연상 수상"
1949' Golden Globes, USA 촬영상
1947' Venice Film Festival 촬영상"

언어/Mexico+USA
자막/한국
번역/DRFA 365 예술극장,유감독



"노벨 문학상에 빛나는 존 스타인벡의 재화와 행복에 관한 심도 깊은 관찰"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존 스타인벡이 자신의 원작 소설 <진주>를

놀랍게도 스타인벡 자신이 스스로 시나리오로 각색했습니다.

더더욱 신기한 사실은 스타인벡은 당대 헐리우드를 비롯한

미국내의 메이저 영화사들의 러브콜을 다 뿌리치고

자신의 원작과 시나리오를 낯선 이국 땅,

멕시코의 유현목이라고 불리우는 사실주의 감독

에밀리오 페르난데즈 감독에게 선뜻 건네주었다는 것입니다.

결과는 대성공,

<진주>는 자국 멕시코는 물론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엄청난 흥행폭발을 가져왔습니다.

심지어 보릿고개로 신음하던 당시 우리나라에서도 개봉되어

멕시코 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상당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고 합니다.






분노의 포도로 풀리처 상까지 수상한 스타인벡이

갑자기 자신의 모든 관심을 해외 문학으로 돌렸다는 사실도 이채롭지만

그가 멕시코로 건너가 멕시코의 민화를 채집해서

직접 이토록 놀라운 문학적 성과로 완성시켰다는 것은

작가적 집요함을 보여주는 한 대목입니다.

특히 <진주>의 촬영은 <이구아나의 밤>등을 촬영한

가브리엘 피구에로아가 맡았는데

그해 골든 글로브와 베니스 영화제에서 촬영상을 수상할 정도로

멕시코 하층민의 뼈저리는 삶을 광활한 바다의 풍광을 배경으로

숨막히게 카메라에 담아내는데 성공합니다.







아이가 전갈에 물려 병원으로 뛰어갔지만

병원 문전에서 가난하다는 이유로 박대받은 퀴노와 후안나 부부는

자신의 아이 세대에 만큼은 가난을 물려주어서는 안된다고 결심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퀴노는 조개를 따던 중에

엄청난 크기의 진주를 발견하게 되고,

마침내 온 동네는 이 진주 소식으로 술렁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진주를 차지하기 위해 탐욕에 눈이 먼 인간들이

퀴노에게 접근해 옵니다.

아내 후안나는 지금이라고 저 진주를 바다로 던져버리자고

남편을 설득하지만

남편을 결코 진주를 버리지 못합니다.

그리고 퀴노는 이 진주를 팔기 위해 자식과 아내를 데리고

먼 여행을 떠나는데...

퀴노의 소식을 들은 탐욕스런 보석상들이 무장한 채

이들 가족을 추적하고 

이제 퀴노는 진주 때문에 온 가족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자각합니다.

과연 퀴노는 이 위기를 넘길 수 있을까요?







21세기 지금의 시대에 오히려 어울릴법한 이 스토리는

이른바 로스트 제너레이션(Lost Generation)의 뒤를 이은

30년대의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대표했던 스타인벡이

얼마나 선구자적인 작가였음을 확연하게 알려줍니다.

인간의 행복은 물질의 풍요가 아니라

고난을 함께 넘을 수 있는 자신의 반쪽의 소울 메이트를 만났을 때

완성된다는 메세지를

스타인벡은 진주를 중심으로 한

인간군상들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려나가면서도

결국 따스한 휴머니즘의 진수로

물질에 지친 우리 후세대들을 위로하는

진정한 3세계의 걸작입니다.


[DRFA,JO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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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FA의 모든 영화의 번역과 싱크와 감수는 

그 女의 손을 거쳐 탄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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