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FA여성영화제

순정의 등불,That Forsyte Woman,1949

by 유감독 posted Oct 3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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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톤 배넷,Compton Bennett 감독

Errol Flynn   ...  Soames Forsyte  
Greer Garson  Greer Garson   ...  Irene Forsyte  
Walter Pidgeon  Walter Pidgeon   ...  Young Jolyon Forsyte  
Robert Young  Robert Young   ...  Philip Bosinney  

1.37 : 1  screen/Color (Technicolor)/Mono (Western Electric Sound System)/113분
"1951' Academy Awards, USA 의상상 후보
1950' American Society of Cinematographers, USA 그랑프리
1951' Bambi Awards 남우주연상"

언어/USA
자막/한국
번역/DRFA,서은영





"노벨상에 빛나는 존 갈스워시의 걸작 한 편 어떠세요?






(John Galsworthy,14 August 1867 ~ 31 January 1933)



갈스워시는 잉글랜드 서리 킹스턴 힐에서 최고의 금수저 가문에서 태어납니다.

그의 가문이 재단 이사로 있는  킹스턴 어폰 템스의 3개의 학교,

메리마운트 국제학교, 로키비 학교, 홀리 크로스 학교는 당시 최고의 엘리트 가문들이 다니려고 하던 학교였죠.

갈스워시는 해로우와 옥스퍼드 뉴 칼리지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받고,

1890년 변호사로 임명되었습니다.

하지만 갈스워시는 변호사 일을 거부하고 대신 가문의 유럽 횡단 선박 대리점을 돌보기 위해

해외로 여행을 떠납니다.

1893년, 그는 오스트레일리아 애들레이드 항구에 정박해 있던

요제프 콘래드를 만나게 됩니다.

1895년 갈스워시는 그의 사촌 아서 갈스워시 소령의 아내인

에이다 네미시스 피어슨 쿠퍼와 불륜에 빠져

10년 후 그녀를 이혼 시킨 후 정식으로 결혼하게 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죽을 때까지 함께합니다.

이런 갈스워시의 경험담은 오늘 소개하는 콤톤 배넷의 <순정의 등불>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갈스워시의 첫 번째 소설인 "재력가,The Man of Property"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정말 많은 추억의 올드팬을 거느리고 있는 갈스웨이의 작품입니다)




아이린(Greer Garson)은 빅토리아 시대 때 부를 축적한 포사이트(The Forsyte Saga) 가문의

상속자 소머스 포사이트의 아내입니다.

이 결혼은 아이린의 의지와는 아무 관계없이 아이린을 보고 영혼이 달아난 남편의 일방적인 진행으로

이루어진 결혼이었죠.

당연히 결혼 후 아이린의 존재는 포사이트에게는 그냥 하나의 전리품에 불과합니다.

나 같은 우월한 인종이 당연히 가져야 할 아름다운 전시품인 것이죠.

숨막힐 듯한 결혼생활을 이어가던 아이린은 남편의 조카의 약혼자 필립과 사랑에 빠집니다.

두 사람의 사랑은 금방 탄로가 나고 남편 포사이트는 하늘이 무너질 듯 하죠.

그리고 그는 끔찍한 복수를 결심합니다.

그것은 자신의 전리품을 완전히 박제시켜 버리는 것이죠.

이혼도 해주지 않고 포사이트는 아내를 집 안에 전시된 마네킹처럼 만들어 나갑니다.

조금씩 공기가 통하지 않는 온실 속의 식물처럼 말라 죽어가던 아이린은

마침내 어느 안개가 자욱한 밤에 이 집을 탈출합니다.

그리고 아내의 가출을 알게 된 포사이티는 아내의 불륜남과 함께 아이린을 추적합니다.

이 과정에서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하죠.

자, 이제 아이린에게는 두 가지 선택권이 남아 있습니다.

자신의 삶 전부를 포기하고 다시 남편에게로 돌아가는 것과

진짜 자신의 자아를 찾아서 계속해서 힘겹게 전진해 나가는 것이죠.

과연 아이린은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요?


그리어 가슨과 월터 피젼이 함께 출연한 여덟 편의 영화 중 여섯 번째 영화입니다.

평소 짖궂은 장난으로 유명한 에롤 플린이 그리어 가슨의 옷장에 귀신 모형을 넣어 놓아

실제로 그리어 가슨이 기절한 일화가 유명합니다.

하지만 그리어 가슨은 금방 에롤과 친해졌다고 합니다.

이 장난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에롤은 촬영장에 새벽 차를 만들어

그리어 만의 전용병에 넣어 항상 대령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 다 연극 무대 출신인데

서로의 연기에 NG가 나면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버밍엄을 위해, 또 한 컷은 노샘프턴을 위해!"라고 외쳤다네요.

물론 두 명칭은 두 사람이 몸 담았던 연극단의 이름이었구요.


이 영화는 화려한 시대적 미술 무대에 너무 많은 돈을 쓰는 바람에

흥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결산을 해보니

무려 564,000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합니다.


요즘 영화에서는 결코 찾아볼 수 없는 진정한 여성 영화이죠.

자신의 삶 전체에서 어떤 부분이 채워져야 그것이 행복인지를

집요하게 탐구하는 진정한 여성 영화의 끝판입니다.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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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을 준비하라,

관객은 반드시 알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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