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그 영화를 다시 한 번

길,La strada,1954

by 유감독 posted Nov 0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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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데리코 펠리니,Federico Fellini 감독

Anthony Quinn...Zampanò
Giulietta Masina...Gelsomina
Richard Basehart...Il 'Matto'-The 'Fool'
Aldo Silvani...Il Signor Giraffa-Mr Giraffe
Marcella Rovere...La Vedova-The Widow
Livia Venturini...La Suorina-The Sister

1.35:1 letter box screen/color/2.0 돌비 모노/94분
"1957' Academy Awards, USA 각본상 후보,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수상
1957' BAFTA Awards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보
1958' Blue Ribbon Awards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1956' Bodil Awards 그랑프리
1955' Cahiers du Cinéma 올 해의 탑 텐 영화
1958' Cinema Writers Circle Awards, Spain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1955' Italian National Syndicate of Film Journalists 감독상,각본상
1958' Kinema Junpo Awards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1956' National Board of Review, USA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1956' New York Film Critics Circle Awards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1954' Venice Film Festival 황금사자상 후보, 감독상"

언어/이탈리아
자막/한국
번역/DRFA,김교수



"뒤늦은 사랑의 통회 앞에서..."



안소니 퀸이 연기하는 잠파노는 짐승 같은 남자죠.

<잠파노 서커스단>을 운영하는 그는 공연이 끝난 어느 마을에서

찢어지게 가난한 노파에게 쌀 한 줌을 주고

그의 딸을 데리고 옵니다.

잠파노에겐 빨래라든가 자잔한 심부름을 할 여자가 필요했거든요.

하지만 잠파노는 여자가 굼뜨다며 매일 같이 윽박지르고 때리고

마치 짐승처럼 대합니다.

그러다 그는 젤소미나가 귀찮아지자 차가운 길바닥에 내다버리죠.

하지만 이상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잠파노는 그녀가 걱정됩니다.

그리고 비로소 잠파노는 젤소미나가 하나님이 자신에게 준 선물이자

소울메이트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죠.

미친 듯이 젤소미나를 찾아 헤매던 중

잠파노는 어느 혹한의 겨울 밤에 젤소미나가

길거리 모퉁이에서 얼어죽었다는 것을 듣게 됩니다.

영화의 엔딩은 짐승처럼 울부짖는 잠파노를 잡으면서

리노 로타의 쓸쓸한 트럼펫 소리와 함께 끝이 납니다.










현재 IMDB의 스코어는 8.0...

거의 퍼펙트한 스코어죠.

사람들은 모두 이 영화를 보며 한때 내게 다가온 인연을

가볍게 여긴 자신을 꾸짖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왜 사람들은 교만할까요?

잠파노는 젤소미나에게 늘 말하죠...

"감히 너 까짓 게 나를..."

이 세상에 '너까짓 게'라고 불리울 사람이 있을까요?

그리고 그것을 아주 뒤늦게 깨닫게 되는 인간사의 구조는 왜 이리

혹독하게 짜여져 있는 것일까요?

젤소미나를 연기한 줄리에타 마시나의 연기도 뛰어났지만

전 언제나 뒤늦은 사랑의 참회 앞에 통곡하던 안소니 퀸을 잊을 수가 없답니다.










이 세상에는 나이 50이 넘어 다시 봐야 할 영화가 몇 편 있죠...

사랑하는 남편을 찾아 해바라기가 만발한 시베리아 벌판을 넘어 갔더니

그토록 사랑하던 남편이 기억 상실증으로 다른 여자와 살고 있는 걸 보고

통곡하면서 돌아서던 소피아 로렌의 모습이 가시처럼 박혀 있는 <해바라기>...

자신이 버렸던 외숙모집의 하녀가 지금은 살인범이 되어 법정에 선 것을 보고

다시 한 번 그 과오를 바로 잡아 보려고 발버둥치던 호놀로프 도련님의

안타까운 몸부림이 잊을 수 없는 <부활>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이 <길>도

우리가 나이 오십이 넘어 꼭 다시 한 번 봐야 하는 영화죠...

완전히 새롭게 다가오는 경험 앞에서 당황하게 되죠.

이 가을...

당신의 곁에 있는 인연을 소중히 여기시나요?

아니면 당신 역시 <너까짓 게...>라며 교만의 다리 위에서

외줄타기를 하시나요?

이제 두렵나요?

남은 인생... 당신은 또 어떤 고독과 마주하며

그 교만의 댓가를 치루실 건가요?

잠피노의 트럼펫 소리가 잊을 수 없는 <길>을

이 가을에 추천합니다.



[DRFA,JO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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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을 준비하라,

관객은 반드시 알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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