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고 특급 Expresso Bongo,1959

by 애니 posted Nov 0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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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게스트 ,Val Guest 감독

Laurence Harvey as Johnny Jackson
Sylvia Syms as Maisie King
Yolande Donlan as Dixie Collins
Cliff Richard as Bert Rudge 

2.35 : 1 screen/Black and White (with tinted sequences)/Mono (Westrex Recording System)/111분
"1960' BAFTA Awards 남우주연상, 각본상 후보"
언어/UK
자막/한국
번역/DRFA,조학제





"클리프 리차드와 함께 COVIC을 말끔히 씻어내려 보세요!"




영화라는 매체가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이 영화는 클리프 리차드의 두 번째 데뷔 영화로 사실상 데뷔작과 같은 작품이죠.

당시로는 실험에 가까운 DyaliScope의 흑백 필름에 담긴

클리프 리차드의 이토록 풋풋한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는 거의 국보급 보물 같은 영화이죠.


1958년 4월 23일 런던 사빌 극장 무대 올려졌던 뮤지컬 <봉고 특급>을 스크린에 옮겼습니다.

각색을 하면서 클리프 리차드의 실제 삶을 많이 집어넣어 마치

클리프가 어떻게 가수가 되었는지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클리프는 이로써 두 번째 영화 출연 만에 주연을 꿰차는 폭풍 성장을 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촬영은 런던의 SOHO 거리에서 촬영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느끼는 거지만 역시 로렌스 하비의 연기는 이 영화에서 불꽃을 튀기네요.

무명의 가수 클리프를 스타 가수로 키워 나가는 매니저 역을 연기하는데

정말이지 연기 작렬이란 표현은 이럴 때 쓰는 것이군요.

현재 애니님이 번역중인 <나는 카메라>에서는 현실 도피로 떠난 이방의 땅에서

가난과 배고픔과 싸우면서 창작을 해나가는 가난한 문학가를 연기하는데

이 영화를 보니 그가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정말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됩니다.

연기력이 딸리는 가수 클리프 리차드를 이끌고 영화 전편을 고급지게 점프업 시키는 건

역시 베테랑 연기자의 몫이군요.


로렌스 하비가 연기하는 조니 잭슨은 무대에서 스트립 댄서를 하는 여자의 등골을 빼먹으며

언젠가는 참신한 젊은 놈을 하나 찾아서 연예계에서 성공해 보려는 삼류 매니저이죠.

그때 우연히 런던 SOHO의 어느 펍에서 봉고를 두드리며 노래를 하는 10대, 버트 러지를 발견합니다.

조니는 단박에 버트의 끼가 돈이 될 것이라는 걸 알아보죠,

조니는 버트의 이름을 봉고 허버트(Bongo Herbert)로 바꾸고  

그와 장기 노예 계약을 맺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봉고 허스트를 유명 스타로 만들기 위해 뛰어다닙니다.

조니는 자신의 가련한 스트립 애인까지 비서로 부리며

온갖 음반 회사에 전화를 걸어댑니다.

마침내 조니는  미국 가요계의 마당발 딕시(Yolande Donlan)와 관계를 맺게 되고

이를 계기로 미 음반계의 최고 레이블 Garrick Records와 계약을 맺게 됩니다.

찢어지게 가난하던 런던 뒷골목의 반항아 봉고 허스트, 즉 버트 러지는

마침내 조니의 노력으로 세계 음반 무대의 정상에 우뚝 서게 됩니다.

성공 후  버트가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자신을 키워준 조니와의 노예계약을 파기하는 것이죠.

물론 그것을 부추킨 것은 여우 같은 딕시였죠.

딕시는 버트가 아직 법적으로 아무런 효력을 갖기 못하는 미성년자라는 것을 들어

집요하게 조니를 공경하죠.

결국 씁쓸하게 딕시에게 버트를 빼앗긴 조니는 버트의 행복을 빌며 그를 놓아주지만

영화는 박중훈과 안성기의 <라디오 스타>처럼 조니와 헤어진 버트의

끝간데 없는 추락을 보여줍니다.

과연 조니는 이런 버트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Kenneth MacMillan이 스트립 클럽 댄서들의 안무를 담당했는데

댄서들에게 '조화를 못 이루는 외모, 다리, 가슴은 쓸모없다'라고 혹평했다네요.

Laurence Harvey는 감독에게 자신이 어떤 계층의 사람이냐고 물었고

Val Guest는 '소호커이면서 유대인이자 중산층'이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습니다.

이에 Laurence Harvey는 시나리오 작가 Mankowitz에게 두 번의 점심 식사를 대접하면서

자신의 캐릭터를 잡아 나갔다고 하네요.

로렌스 하비는 극중 자니를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포함하여 다양한 악센트를 자랑하는 날나리 매니저로 포장했기에

이 영화 속 자니 잭슨은 진정 살아있는 생생한 캐릭터가 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전반적인 말투는 실제로 시나리오 작가 Wolf Mankowitz의 어투를 따왔다고 하네요.

영화가 시작될 때 한 사람이 소호 거리를 샌드위치 보드를 들고 돌아다니면,

그 보드판 위에 감독 및 스탭진의 크레딧이 적혀 나가는데

바로 그 보드판 든 남자가 이 영화의 시나리오 작가  Wolf Mankowitz 입니다.


'Nausea', 'The Shrine on the Second Floor', 'I've Never Had It So Good'등

전반적으로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클리프 리차드의 초기 명곡들이 대거 수록된 영화입니다.

브로드웨이 연극 무대에서 영화까지 캐스팅을 이어받은 유일한 배우는

Meier Tzelniker와 Susan Hampshire 입니다.

원래 버트 역으로 Marty Wilde가 고려되었지만 6피트 3인치의 키가

외소함과는 거리가 멀다고 제외되었다고 하네요.


60년대 영국에서는 EP 레코드만 순위를 매기는 차트가 있었다고 하네요.

EP라고 불리우는 레코드판은 싱글보다는 많은 트랙을 포함하지만

정규 앨범이나 LP 레코드보다 적은 트랙을 포함하는 레코드판입니다.

일반적으로 4~5개의 트랙을 포함하며 앨범의 제작 비용이 적게 드는 게 장점이며

78rpm을 표준 재생(SP)으로 삼는다고 합니다.

'Expresso Bongo'는 EP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당시 싱글 차트에서 EP가 등장하는 것은 드문 일이었다고 하네요.


대사가 워낙 빠르고 대사량도 많아서 번역하기 무척 까다로운 작품 중 하나입니다.

번역해주신 조학제 제독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DRFA,JONAY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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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FA의 모든 영화의 번역과 싱크와 감수는 

그 女의 손을 거쳐 탄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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