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를 넘는 한니발... 실체는 사라지고 이미지만 남아있는 카르타고...
지금의 북 아프리카 튀니지를 가 보았습니다.
한니발의 카르타고는 이름만 남아있을뿐 무심한 로마의 유적들만 층층히 쌓여 지난 세월들을 보여줍니다.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로마와 패권 다툼을 벌였으며,
기원전 146년 제3차 포에니 전쟁에 패배하며 역사에서 그 이름을 잃어버리게 되면서 로마 공화정의 아프리카 속주의 일부가 되고 말았던 카르타고.
이후 로마에 의해 완전히 파괴된 도시들은 그위에 시간만큼이나 층층히 쌓여있는 로마의 유적들로 완전히 묻혀버렸습니다.
IS 테러와 코로나로 완전히 망해버린 관광산업은 그래도 옛날명성은 남아 해변의 리조트 호텔들은 제법 좋았습니다.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유럽관광객들을 기다리는 호텔 종업원들이 조금은 처량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유적들의 거의 유네스코 지원으로 발굴 복원 되었으나 관광객은 보이지 않고 텅텅 비어 있었습니다.
수줍게 깔깔거리며 쉽게 다가오지 못하는 중고 여학생들에게서 순진함을 느꼈습니다. 한국에서 왔다니까 너무들 좋아하는군요.
정말 격세지감이 느껴집니다. 처음 유럽이나 아프리카에 갔을때는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어디 위치해 있는지 뭐하는 나라인지 전혀 알지도 못했었는데...
사진을 함께찍자니까 그렇게 좋아하는군요.
맥도날드도 없는 도시에 삼성 로고는 보이는군요.
삶은 빈곤하고 피곤할지언정 로마에 맞섰던 옛날의 자존심은 살아있어 거지나 도둑들은 없었습니다.
해변에서 며칠 호강하다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