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엔츠 노부,Khyentse Norbu 감독
Tsewang Dandup .... Dondup
Sonam Lhamo .... Sonam
Lhakpa Dorji .... Tashi
Deki Yangzom .... Deki
Sonam Kinga .... The Monk
1.85:1 letter box screen/color/2.1 스테레오/108분
"2004' Asian Americ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감독상
2004' Deauville Asian Film Festival 관객상
2016' SAARC Film Festival, Sri Lanka 감독상
2003' São Paul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최우수작품상 후보"
언어/Bhutan+Australia
자막/한국
번역/DRFA,김교수
"가장 아름다운 곳에서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는 당신에게...."
(프랭크 카프라의 잃어버린 지평선의 실제 모델이 부탄이라고 하네요!)
이상향을 가리키는 유토피아라는 단어는,
그 어원을 따져보면 아무 데도 없다(nowhere)는 것을 의미한다네요.
그럼에도 인간들은 삶이 각박하다고 느낄수록,
그리고 현실의 불만을 해소할 방법을 찾지 못할수록 더더욱 평화와 평온으로 충만한
이 세상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유토피아>를 꿈꾸죠.
제임스 힐튼이 쓴 <잃어버린 지평선>은 바로 이런 무릉도원의 다른 이름인
샹그릴라를 찾아나선 한 남자의 모험담을 그려 당대에 전 세계를 뒤흔들어 놓았죠.
1924년에 에베레스트 산을 정복하려다 눈보라를 만나 실종된 실존 인물
조지 리 맬로리를 실제 이야기를 모델로 삼았는데
놀랍게도 그 조지가 눈보라 속에서 갔던 나라가 바로 지금의 <부탄>이라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샹그릴라>라고 추앙하는 실제 부탄에서 찍은
첫번째 극영화죠.
그런데 굉장히 수준 높고 감동적으로 찍혔습니다.
부탄에 사는 동네 청년 회장회의 젊은 단장은
자신은 이 촌구석과 맞지 않다고 늘 투덜거립니다.
그리고 그의 꿈은 하루 빨리 미국에 있는 친구놈에게서
초청장이 오기만을 기다리죠.
그는 하루에 눈을 뜨면 매일 우체국을 들르는 것이 일상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기다리던 초청장은 오지 않고 그는 늘 힘이 빠져 돌아서죠.
그가 느끼는 광대한 산맥의 줄기와 언제나 눈에 덮인 만년설 따위는
그냥 지겨운 삶의 구속덩어리일 뿐이죠.
그러다 마침내 친구로부터 초청장이 오고 청년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기차역으로 가는 트럭에 오릅니다.
하지만 그 트럭 위에서 한 승려와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젊은 여자를 만나게 되고
승려는 길 떠나는 청년에게 사람에게 주어진 어떤 <운명>에 관해 들려줍니다.
그때부터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의 병렬 상태에 놓이면서
영화를 보는 관객을 부탄의 몽롱한 어떤 지점으로 데려다 놓고는
마구 길을 헤매게 만들어버리죠.
이 첫 부탄 영화는 뉴욕 필름 포럼에서 개봉되어
무려 28주간 상영되면서 무려 $668,639을 벌어들입니다.
버라이어티紙의 데이비드 스트래튼은
"비전문 연기자들의 자연스럽고 영향을 받지 않은 연기가 일품"이라고 말했고요
살롱紙의 앤드류 오헤히르는 "이건 똑똑하고 매력적이며 아름다운 작은 회화, 부디 영화가 끝나지 않기를..."이라고 극찬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紙의 데센 톰슨은 "매우 매혹적"이라고 코멘트했습니다.
뉴욕 타임스의 데이브 커는 "즐겁고 다채로운 여행기"라고 평했죠.
로튼 토마토에서는 비평가 리뷰 61개가 참여해 신선도 100%를 받아냅니다.
조나단 유는 저 어리석은 청년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내가 매일 보는 동검도의 갯벌 풍광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매번 되새기기로 했답니다.
어떠신가요?
코로나로 끝없이 지쳐가는 당신,
조나단 유가 <칭장고원> 다음으로 준비한 제 3세계 영화의 보고,
부탄으로 여행 가방을 꾸려보지 않으시렵니까?
[DRFA,JONAT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