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건축,화가들

고야의 <변덕>,Volaverunt,1999

by 유감독 posted Dec 03, 20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비가스 루나,J.J. Bigas Luna 감독

Aitana Sánchez-Gijón ...  Duquesa de Alba
Penélope Cruz ...  Pepita Tudó
Jordi Mollà ...  Godoy
Jorge Perugorría ...  Francisco Goya

16:9 wide screen/color/2.1 돌비 디지틀/90분
"1999' San Sebastiá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여우주연상
2000' Yoga Awards 감독상,남우주연상
2000' Goya Awards 촬영상,미술상,의상상 후보
2000' Fotogramas de Plata 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 후보"

언어/Spain+France
자막/한국
번역/DRFA+오철룡




"고야의 대표적 연작 판화인 <로스 카프리초스,Los Caprichos> 61번 그림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들..."



정말 오랜 세월을 블루레이를 기다려온 영화죠,

돈많고 아름다운 알바 공작 부인은 당대의 최상류층 사이에서

누구나 탐내고 노리는  

영향력 1위의 여성이었죠.

어느 날 그녀는 자신의 새 궁전이 완성된 것을 축하하기 위한 만찬을 열죠.

이 소식을 듣고 당대의 내노라 하는 파워맨들이 이 만찬장에 모여듭니다.

어떡하든 그녀의 눈에 들어 후원을 받아내어야 할 뿐 아니라

운이 좋으면 그녀의 연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이 중에는 당시 스페인을 뒤흔들던 재력가 고도이와

문화계의 가장 핫했던 화가 고야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만찬장의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을 무렵

알바 공작 부인은 갑자기 몸이 좋지 않다며 방으로 쉬러 들어가고

남아있는 사람들의 저녁 만찬은 계속됩니다.

다음 날 아침, 공작 부인은 자신의 침대에서 시체로 발견됩니다.

이에 장안은 발칵 뒤집혀지고 그녀의 죽음이 독살이었다는 소문 속에

그녀는 심장마비로 죽었다는 발표가 뒤따르죠.

자, 여러분, 그녀는 과연 심장마비로 죽었을까요?

아니면 너무나 꺾고 싶었던 장미를 그 누군가가 완벽한 계획 속에서 기어코 꺾어버렸던 것일까요?

이제 영화는 고야의 시선으로 그녀의 죽음 몇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그녀의 주변부를 파헤쳐 나갑니다.





(우리는 이미 에바 가드너 버전으로 이 영화의 뒷이야기를 감상한 적이 있었죠)




제목  '변덕,Volaverunt'은 고야의 대표적 연작 판화인

'로스 카프리초스,Los Caprichos' 80장 중 61번째의 작품명입니다.

그림들이 하나 같이 기괴하고 풍자적이어서 'stylish fool'이라 명명되기도 했죠.

원래 라틴어였지만, 고야가 비판했던 18세기말 당대 스페인의 풍속화에 널리 사용되었고,

의미는 <완전 폭망했어!> 랍니다.

과연 이 영화에서 폭망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루가스 비나는 고야 당시의 스페인 상류층을 묘사하기 위해 무려 12억 페세타를 미술에 충당했는데

이는 스페인 영화 역사상 최고였다고 합니다.

고야와 알바 여사의 스캔들은 밀로스 포먼의 <고야의 유령>에서도 다뤄지고 있죠.

하지만 비가스 루나의 버전에서는 비가스만이 다룰 수 있는

끈적 끈적한 회화적 분위기가 있죠.

화면의 미술부터 의상, 그리고 고야 분위기의 그림등 때문에

반드시 이 영화는 블루레이로 감상해야 하죠.

강력 추천합니다.



[DRFA,JONATHAN]

Who's 유감독

profile

"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을 준비하라,

관객은 반드시 알아준다"


Articles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