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백작부인 The barefoot Contessa,1954

by 애니 posted Dec 04, 20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조셉 L. 맨키위츠,Joseph L. Mankiewicz 감독

Humphrey Bogart...Harry Dawes
Ava Gardner...Maria Vargas
Edmond O'Brien...Oscar Muldoon
Marius Goring...Alberto Bravano
Valentina Cortese...Eleanora Torlato-Favrini (as Valentina Cortesa)

4:3 full screen/color/2.1 돌비 디지틀/130분
"1955' Academy Awards, USA 각본상 후보,남우조연상 수상
1955' Cahiers du Cinéma 올 해의 탑 텐 영화
1955' Golden Globes, USA 남우조연상
1954' New York Film Critics Circle Awards 남우조연상 후보
1955' Writers Guild of America, USA 각본상 후보
스티븐 슈나이더의 명저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에 수록
로튼 토마토 평점 신선도 100% 획득"

언어/미국+이탈리아
자막/한국
번역/DRFA,김교수





"험프리 보가트와 에바 가드너를 한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는 불멸의 고전영화"




영화가 개봉된 후 도대체 스페인의 저 섹스 심볼 Maria Vargas의 실제 모델이 누구냐는

엄청난 이슈를 몰고 왔던 추억의 영화이죠.

Joseph L. Mankiewicz는 100% 순수 자신이 창조한 가상의 인물이라고 했지만

만약 영감을 받은 인물이 있다면  Rita Hayworth 라고 밝혔죠.

그만큼 에바 가드너가 연기한 Maria Vargas는 당시로는 파격 그 자체였죠.

영화의 플롯은 단순한 듯 하지만 아주 감칠맛 나게 느린듯 전개되면서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는 만고불변의 진리적 격언을 증명해 냅니다,

특히 맨발의 백작 부인의 마음을 얻으려는 남자 중 한 명으로 출연한 Edmond O'Brien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과 이에 상응하는 골든 글로브상을 수상하는 열연을 펼칩니다,

시나리오를 쓴 Mankiewicz는 역시 아카데미 최우수 각본상 후보에 오릅니다,


<카사블랑카>의 험프리 보가트는 시나리오 작가이자 영화 감독 해리 도스로 출연합니다,

영화 감독들은 평생 투자자를 찾아서 헤매야 하죠.

이번의 투자자는 영화 산업의 거물 커크 에드워즈입니다.

커크 에드워즈는 자신의 영화 비지니스를 정산하는 기념비적인 영화를 만들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이 엄청난 영화의 여주인공을 전 세계를 뒤져서라도 찾아내라고 해리 도스를 독촉하죠.

춤이면 춤, 그리고 노래면 노래, 무엇보다 완벽한 팔등신의 글래머 여주인공을 어디서 찾아야 할까요?

그때 해리 도스에게 마드리드의 한 나이트클럽에 엄청난 미모의 여자 댄서가 있다는 소문이 들려옵니다.

해리는 속는 셈 치고 제작자와 함께 마드리드로 날아가죠.

그곳에는 마리아 바르가스라는 댄서를 목격하게 됩니다.

무대 위에서 맨발로 춤을 추는 마리아 바르가스,

찢어지게 가난한 삶이 싫어 맨발로 무대에 서기 시작했다는 마리아...

가족 없이는 헐리우드로 갈 수 없다는 그녀를 해리는 가족 모두를 데리고 가는 조건으로

데리고 갑니다.

그리고 그녀는 영화에 데뷔하죠.

해리의 새로운 영화는 그녀와 함께 엄청난 성공을 가지고 옵니다,

졸지에 스타가 된 마리아 앞에 이제 남자들이 꼬여들겠죠?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가장 먼저 꼬여든 남자는 라틴 아메리카 최고의 갑부이자 카사노바 알베르토 브라바노입니다.

알베르토는 자신의 호화 요트에 마리아를 초대하면서

돈으로 마리아의 환심을 사려 합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이런 남자는 본색을 드러내기 마련이죠.

카지노에서 연속으로 돈을 잃자 이 모든 것이 마리아가 불행을 가지고 오는 여자라고 몰아 세웁니다.

그런 무식한 남자의 뺨을 때리는 한 남자가 등장합니다.

우리 DRFA의 영원한 메가 히트작 <플로렌스에서 핀 사랑>의 멋진 남자,

로사노 브라찌가 연기하는 Vincenzo Torlato-Favrini  백작입니다.

빈센쪼 백작은 마리아를 자신의 저택으로 초대하죠.

마리아는 늘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죠.

해리처럼 여자를 존경하고 여자를 위해주는 남자와 결혼하겠다고요.

물론 해리는 유부남이기에 마리아는 일찍 마음을 접었죠.

빈센쪼 백작은 바로 그런 해리의 매너와 우아한 가문의 전통,

그리고 완벽한 외모까지...

마리아가 평생을 찾아 헤매던 그런 남자였죠.

마리아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빈센쪼와 결혼을 합니다.

이제 마드리드의 맨발의 클럽 댄스에서 최고의 혈통을 가진 맨발의 백작 부인이 된 마리아!

하지만 이 결혼과 함께 너무나 엄청난 시련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음을

마리아가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지금부터 영화는 한 여자의 끝없는 방황과 고민을 격정적으로 그려나갑니다.







이 영화의 제작 소문이 들자 헐리우드의 큰 손 하워드 휴즈가 고소하겠다고 통보를 하는 바람에

영화의 많은 부분이 수정되었습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백만장자 영화제작자 커크 에드워즈가 자신을 은유적으로 뒤틀었다는

소문을 들은 거죠.

실제로 세상의 모든 여배우를 호령할 수 있었던 하워드 휴즈는

딱 한 여자를 가지지 못했는데 그녀가 에바 가드너였죠.

하워드 휴즈가 무릎까지 꿇고 구애했지만 에바에게 차였다는 설이 거의 지배적입니다.

당시에 에바 가드너는 한 남자를 사랑하고 있었는데

그 남자가 바로 프랭크 시나트라였죠.

Humphrey Bogart와 Ava Gardner는 영화 속에서 진정한 소울 메이트로 그려지지만

실제 촬영장에서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하네요.

에바 가드너는 그토록 사랑했던 남편 프랭크 시나트라가 자신에게서 멀어진 이유가

험프리 보가트의 이간질 때문이었다고 종종 말했죠.

말년에 에바가 출간한 자서전에 보면

"험프리는 쓸데없이 모든 것에 이유를 붙이고 탐구하는 피곤한 스타일"이라고 밝히고 있죠.


영화에 등장하는 마리아의 동상은 불가리아 예술가 Assen Peikov의 작품입니다.

촬영이 끝난 후 프랭크 시나트라가 이 동상을 구입해서 자신의 집 정원에 설치했죠.

맨키위츠 감독은 Harry Dawes 역으로 너무나 Marlon Brando를 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론 브란도는 이 해는 자신의 안식년이라며 거절했다고 합니다.

맨키위츠 감독은 백작 역으로 줄리어스 시저의 촬영을 막 마친 James Mason을 원했습니다.

하지만 MGM의 중역인 Nicholas Schenck가 너무나 로사노 브라찌를 원했고

맨키위츠는 이렇게 불평했죠.

"영어도 안되는 Rossano Brazzi를 데리고 어떻게 이 복잡한 심리물을 찍으라는 것이냐?"

결과적으로 로사노 브라찌가 기묘하게 이 영화의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시키는데 성공합니다.

무엇보다 로사노 브라찌의 영화 대사 코칭을 맡았던 언어지도사 Rosemary Matthews와

맨키위츠 감독은 결혼에 골인합니다.

이 영화는 맨키위츠 감독이 자신의 회사 Figaro, Inc.를 만들어 찍은 첫작품입니다.

이 영화에서 Ava Gardner의 출연료는 200,000달러로 험프리 보가트 출연료의 두 배였다고 하네요.

Ava Gardner는 춤 연기는 이 영화가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3주 동안 춤을 연습하고 촬영에 들어갔는데 한 번의 실수도 없이 오케이 사인이 떨어졌다고 하네요.

이 영화에 삽입된 노래 <케 세라 세라>는 히치콕의 '너무 많이 아는 남자,The Man Who Knew Too Much'에서

도리스 데이가 다시 불러 1956년 빌보드 차트에서 2위, 영국 차트에서 1위에 오릅니다.

이 영화는 스티븐 슈나이더의 명저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에 수록됩니다.

이 영화는 9명의 평론가가 참여한 로튼 토마토 평점에서 신선도 100%의 평점을 받아내었습니다.

맨키위츠와 결혼이 예정되었던 여배우 린다 다넬은 마리아 역을 놓치자 맨키위츠와 헤어집니다.


이 영화는 할리우드 스타가 된 여배우의 모든 것을 처절할 만큼 진솔하게 그려냈던

맨키위츠의 '이브의 모든 것'과 이 영화는 여러 가지로 닮아 있죠.

돈 많은 남자와 스타가 되고픈 욕망을 지닌 여자,

그리고 그런 여자가 할리우드의 영화산업에 희생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이 영화에서

맨키위츠는 여전히 시나리오 작가 출신답게 번득이는 대사로 몰아 부칩니다.

이 영화로 정점을 찍은 맨키위츠는 당시로선 최대의 제작비를 들여 만들었던

'클레오파트라(1963,엘리자베스 테일러, 리처드 버튼 주연)'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이후 내리막길을 걷게 됩니다.

하지만 그가 이 영화에서 보여준  휘홍찬란한 시나리오의 서사구조는

이후 할리우드 영화의 전형으로 자리잡게 되죠.

어떠신가요?

한 여자의 파란 만장한 삶을 숨막히게 응시해 보심이...

참고로 에바 가드너는 말년에 파산을 하는 바람에 굉장히 불행한

말년을 보내다 세상을 떠납니다.



[DRFA,JONATHAN]

Who's 애니

profile

"DRFA의 모든 영화의 번역과 싱크와 감수는 

그 女의 손을 거쳐 탄생됩니다"


Articles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