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FA여성영화제

시(詩),Poetry,2015

by 유감독 posted Dec 0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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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쓰는 아내, 그것을 이해 못하는 남편"




DRFA의 실질적인 운영자, 애니님이 오랜만에

너무나 아름다운 영화 한 편을 번역하셨네요.

시를 쓰고 시를 사랑하는 아내,

하지만 아내의 내면 속에 웅크리고 있는 문학의 열정을 이해 못하는 남편...


우리는 같은 길을 걷는 사람들이 만나

오래토록 삶을 공유하는 걸 목격하죠.

이봉원씨를 만나 그 모든 이들의 우려를 불식하며 오랫동안 달리고 있는 박미선씨라든가...

차인표, 신애라님 부부...

같은 취향과 같은 분야의 꿈을 가진 부부들이 대체적으로 인생을 롱런하죠.

그만큼 부부 간에 서로의 꿈을 이해하고 응원해준다는 건

정말 중요한 결혼의 요소죠.


하지만 그 꿈이 어긋날 때...

그 결혼은 결국 다른 길을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현미경처럼 들여다본 영화입니다.

대사 하나 하나가 버릴 게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여자의 삶...

결혼...

그리고 이혼...

우리 삶을 스쳐지나가는 수많은 화두들을

마치 파도에 부숴져 흩날리는 시어의 기포들로 포착한 영화랍니다.

강추합니다.



JO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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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을 준비하라,

관객은 반드시 알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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