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졸슨 스토리 The Jolson Story, 1946

by 애니 posted Dec 0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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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 E. 그린,Alfred E. Green 감독

Larry Parks ... Al Jolson
Evelyn Keyes ... Julie Benson
William Demarest ... Steve Martin
Bill Goodwin ... Tom Baron

1.37 : 1  screen/Color (Technicolor)/Mono (Western Electric Recording)/USA: 124 min (re-release)
"1947' Academy Awards, USA  음악상,음향상 수상
1947' Cannes Film Festival  황금종려상 후보
1947' Photoplay Awards  그랑프리"

언어/USA  
자막/한국
번역/DRFA,홍영혜




"IMDB 7.3!  최고의 백인 소울 가수, 알 졸슨의 일대기를 그린 걸작 음악 영화, 이 영화는 그냥 기적 그 자체에요!"





(Al Jolson,May 26, 1886 – October 23, 1950)


알 졸슨은 우리 DRFA에서 메가 히트를 기록했던 <사랑의 종이 울릴 때>의 주인공 대니 케이가 연기했던

'Red' Nichols 만큼이나 다재다능한 만능 엔터테이너입니다.

스스로 자칭 "세계 최고의 엔터테이너"라고 종종 호칭했는데

사람이 자신에게 이런 호칭을 붙일 때는 정말 피눈물 나는 연습을 했겠죠?

현대 비평가들은 알 졸슨의 이런 평가에 만장일치로 <맞다!>라고 평가를 내렸습니다.

그는 영화사 100년의 기념비적인 획을 그었던 최초의 유성영화 <재즈 싱어,The Jazz Singer,1927>의

주인공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죠.

1941년 12월 진주만 공습 이후,

그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해외 파견 군인들을 위해 위문 공연을 떠난

최초의 스타로도 기록됩니다.

오늘 소개하는 이 영화는 대니 케이 만큼이나 연기 잘 하는 래리 팍스가 알 졸슨을 연기해서

당시 헐리우드 박스 오피스를 갈아치우기도 했죠.

칸느 영화제가 이런 대중 음악가의 삶을 다룬 영화를

황금 종려상 후보에 올린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사건이었죠.

이 영화의 성공과 함께 1949년에는  속편 Jolson Sings Again(1949)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알 졸슨은 1950년 한국 전쟁에 파견된 미군들을 위해 16일 동안 한국을 방문해서

42회의 공연을 펼치며 강행군을 펼치다 이때의 과로로 인해

미국으로 돌아가서 3주 후에 세상을 떠납니다.

조지 마샬 국방 장관은 알 졸슨에게 공로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음악 역사가 Larry Stempel 에 따르면,

"그가 세상을 떠난 후 아무도 브로드웨이 쇼에서 알 졸슨 같은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고 평했습니다.

또 다른 음악 평론가 Stephen Banfield는

"졸슨의 스타일이 현대 뮤지컬을 정의하는 데 가장 중요한 단일 요소"

라고 극찬했죠.







알 졸슨은 백인은 그 어떤 일이 있어도 흑인 만큼

재즈와 블루스를 소화해낼 수 없다는 통념을 과감하게 깨트린 가수죠.

그는 흑인보다 더 역동적인 스타일로 전통적으로 아프리카계 소울을 찾아내었고

무엇보다 흑인 음악을 기피하는 백인 대중들에게 재즈를 스며들게 한 최초의 가수입니다.

그는 끊임없이 흑인들의 예술성에 대한 책을 썼으며

1911년부터 시작된 브로드웨이 무대에서의 흑인 차별에 맞서 싸운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유명한 음악 평론가 테드 지오이아,Ted Gioia가 2000년에 발매한

브로드웨이 음악 100년사에서 그는

"검은 물감을 칠한 자신의 얼굴을 포스터에 기꺼이 붙였던 진정한 예술인, 그것은 알 졸슨" 이라고 썼죠.


이 영화는 왜 IMDB에서 7.3이라는 놀라운 스코어를 획득하고 있을까요?

영화는 알 졸슨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서 그가 스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한 편의 롤러코스트를 타듯이 속도감 있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엄격한 아버지 아래에서 흑인 음악을 부르는 알 졸슨이

엄청난 핍박을 당하는 것으로 시작하죠.

그런 아버지를 피해 볼티모어로 도망간 알 졸슨을 제 2의 아버지처럼 대하는 소년원 교장 맥기 신부님...

그 신부님은 알 졸슨에게 음악은 운명이라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알의 부모님을 설득합니다.


겨우 무대에 서지만 끝없이 반복되는 똑 같은 패튼의 음악에 지쳐갈 때

알은 흑인 연예인 톰 배런이 술에 취해 쓰러지자 그 자리에 대타로 서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알은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살아 있는 전설 Oscar Hammerstein의 눈에 띄게 되죠.

이 영화는 한 사람이 그 무엇엔가 미치면

우주도, 광야도 그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해외 파병들의 고독을 알았던 남자...

그리고 그들을 위해 기꺼이 웃음을 주기 위해 전 세계를 항해했던 남자...

여러분들은 2월의 동검도 바닷가에서

가슴 벅찬 한 남자의 음악 여정을 만나시게 될 것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럼 알 졸슨의 모습을 볼 수 없느냐구요?

런웨이 무대에서 알 그린의 공연 장면이 아주 아주 먼 롱 샷으로 딱 한 번 잡힙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치명타는 Al Jolson의 세 번째 아내인 Ruby Keeler가

만약 자신을 이 영화에서 다루면 엄청난 법정 소송을 벌이겠다는 엄포로

그녀에 관한 일화가 빠지면서 영화는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많이 상실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조나단 유가 너무도 좋아하는 제임스 캐그니가 알 졸슨을 연기하기로 했지만

그가 강력하게 거부 하면서 Larry Parks에게 건너 갔습니다.

영화 The Jazz Singer(1927)의 저작권을 소유한 워너가 이 영화에 자료 사용을 허용하지 않아

감독은 이 부분을 해결하는데 굉장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네요.

Larry Parks가 알 졸슨의 노래를 립 싱크 하는 부분은 무려 3개월의 엄청난 트레이닝을 거쳤고

결국 완벽해지지 않자 래리 팍스는 사전 녹음된 데모 테입을 거절하고

차라리 알 졸슨의 레코드 판을 틀어놓고 자신의 입을 맞추었다고 합니다.

1947년에 발매된 이 영화의 Decca의 사운드 트랙 앨범은

최초의 완벽한 OST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이 앨범은 6장의 양면 트랙으로 만들어졌는데 전 곡을 알 졸슨이 직접

재녹음을 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은 판매 즉시 절판되었으며

현재 이 앨범을 갖고 있으면 그야 말로 경매장에서 돈방석에 앉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하는 군요.

사운드 트랙 앨범 커버는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알 졸슨의 흑인 분장 얼굴 대신에

졸슨이 즐겨 착용하던 하얀 장갑으로 대신했다고 합니다.

이 영화의 제작자 시드니 스콜스키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이 영화의 시나리오 3분의 4를 자신이 썼지만 Columbia Pictures의 해리 콘 사장이

시드니의 파워가 세질 것을 우려해서 크레딧에 올려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Al Jolson은 자신의 삶을 시나리오에 제공하는 대가로 무려 25,000달러를 받았습니다.


이번에 동검도에서 상영되는 버전은 워너 아카이브가 디지틀 리마스터링한

124분 짜리 오리지널 버전입니다.

번역은 언제나 좋은 영화를 번역해주셨던,

지금은 그립기만 한 홍영혜님이 해주셨습니다.

2월의 여러분의 원픽 영화가 될 것을 강력하게 믿습니다.



[DRFA,JO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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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FA의 모든 영화의 번역과 싱크와 감수는 

그 女의 손을 거쳐 탄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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