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가의 삶/문학의 향기 속으로

원더미어 부인의 일탈,A good woman,2004

by 유감독 posted Jan 18, 202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마이크 바커,Mike Barker 감독
    
Helen Hunt ....  Mrs. Erlynne
Scarlett Johansson ....  Meg Windermere
Milena Vukotic ....  Contessa Lucchino
Stephen Campbell Moore ....  Lord Darlington
Mark Umbers ....  Robert Windemere

4:3 full screen/color/5.1 스테레오/93분
"2007' Gran Premio Internazionale del Doppiaggio 여우주연상,여우조연상,남우주연상 후보"
언어/Spain+Italy+UK+Luxembourg+USA   
자막/한국
번역/DRFA,에뒤뜨





"우아하고 지적인 오스카 와일드가 그려내는 여자의 마음 속으로...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1854~1900)




오스카 와일드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출생했습니다.

유명한 극작가이자 소설가, 시인으로 19세기 말 유미주의를 대표하는 작가이죠.

젊었을 때 뛰어난 재기(才氣)와 화려한 행동으로 인하여 세간의 주목을 끌었으며,

특히 그의 작품 중 주옥 같은 대사로 가득한 희극은

수많은 관객들을 모으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좌담과 강연에도 능했고 사교계의 화려한 존재였습니다.

심미주의적 예술관과 인생관을 창도한 W. 페이터의  <르네상스,1873>라는 작품에서

지대한 영항을 받았고

이 책은 오스카에게 있어서 평생의 <인생의 지침서>가 되었습니다.

오스카의 문학적 명성이 일약 올라간 것은 고딕풍의 멜로 드라마이자

유일한 장편 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1891> 입니다.

이 책 서문에 <책에는 도덕적인 것도 부도덕적인 것도 없다. 잘 썼느냐 그렇지 않으냐가 문제이다>라고 적었는데

이때부터 오스카 와일드는 영국 근엄주의의 표적이 되었습니다.

연달아 발표한 <원더미어 부인의 일탈>,<살로메>,<거짓에서 나온 성실> 등이

그야 말로 19세기 영국과 유럽을 뒤흔듭니다.

하지만 그의 삶을 송두리채 무너뜨리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우리는 그 사건을 그린 영화 <오스카 와일드>에서 이미 소상하게 목격한바 있죠?





(기억 나시나요? 오스카 와일더의 지루한 성적 재판은 우리의 오금을 저리게 만들었죠?)




뉴욕에서 자신이 원하는 남자는 반드시 손에 넣었던 희대의 유한마담 미세스 얼린은

더이상 뉴욕에서는 얼굴이 팔려 애정 행각을 이어갈 수 없게 되자

그녀는 꿈에 그리던 로마로 방향을 틉니다.

아니나 다를까 로마에서도 그녀는 군계일확의 스킬로  단숨에 로마 사교계를 접수해 나갑니다.

그녀는 오랜 세월 동안 남자의 약점과 남자의 욕망을 두루 두루 섭렵한 베테랑이었거든요.

하지만 그녀는 로마에서 자신과는 정반대의 정점에 선 한 순결한 유부녀 원드미어 라는 여자를 만나면서

처음으로 자신의 삶에 대한 심각한 도전을 받게 됩니다.


드미어 부인에게 다가갈라치면 드미어는 노골적으로 얼린의 삶을

추악하고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어두운 악의 그것으로 치부하는 것이죠.

조금씩 
드미어의 정결한 삶에 흠집을 내고 싶은 욕망이 얼린의 내면 속에 싹텁니다.

그리고 얼린은 
드미어가 그토록 믿고 신뢰하던 드미어의 남편 로버트를 유혹하기로 하죠.

그리고 이번에도 얼린은 성공합니다.

남편이 자신이 그토록 경멸하던 여자에게 생활비를 쏟아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드미어

처음으로 질투 그 이상을 넘어선 <인간, 남녀,그리고 순결과 악의 경계선의 모호함> 등에 대해서

아주 철학적으로 접근해 보게  됩니다.

그리고 남편에 대한 배신감은 
드미어 부인에게 처음으로 결코 돌이킬 수 없는 어떤 일탈로 이끕니다.

과연 악은 누구이며 선은 누구인지

역시나 오스카 와일드 만의 해학적 문체로 써내려간

이 차가운 겨울에 즐기기에는 딱 맞는 치밀한 심리극입니다.




[DRFA,JONATHAN]

Who's 유감독

profile

"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을 준비하라,

관객은 반드시 알아준다"


Articles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