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I선정 <영화사100년 위대한 영화>

황폐한 삶,Vidas Secas,1963

by 유감독 posted Feb 0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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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페레이라 도스 산토스,Nelson Pereira dos Santos 감독  

Átila Iório ... Fabiano
Maria Ribeiro ... Sinhá Vitória (Mother)
Orlando Macedo ... Soldado Amarelo (Soldier)
Joffre Soares ... Fazendeiro (Farmer)
Gilvan Lima ... Boy (as Gilvan)
Genivaldo Lima ... Boy (as Genivaldo)

1.33:1 Standard/흑백/2.0 모노/103분
"1964' 칸느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1987' AFI 선정 영화사를 바꾼 위대한 영화 100선에 선정"
언어/브라질
자막/한국
번역/조나단 유 시나리오 스쿨,유감독





"우리 생애 필견의 영화, 시나리오에 있어 리얼리즘이 주는 힘!"



'리우 40도,Rio 40 Graus', '리우 북쪽 지역,Rio Zona Norte'에 이은

리우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넬슨 페레이라 도스 산토스의 '황폐한 삶,Vidas Secas'은

영화를 감상하는 자체만으로도

영화 작가란 어떤 계몽적 정신으로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지를

오감으로 가르쳐주는 경이로운 영화입니다.

하루 하루 소몰이로 가족을 부양해 나가는 주인공 가장을 통해

당시 브라질에 만연한 브루조와들의 무자비한 착취를

눈물없이 담담하게 그려나간 걸작이죠.

<황폐한 삶>이 발표되던 1963년 세계의 평단은

이 끔찍한 브라질 최초의 리얼리즘 영화의 출현 앞에 술렁이기 시작했고

칸느에서는 기꺼이 황금종려상 후보에 <황폐한 삶>을 초청했습니다.

자크 드미의 탐미주의적 뮤지컬 <셀부르의 우산>에 그랑프리를 내어주었지만

영화제가 끝나는 순간까지 세계의 언론은

이 새로운 브라질의 시네마 노보 출현에 플레쉬를 터뜨렸죠.









넬슨 페레이라 도스 산토스는 직접적인 화법으로

중산계급과 군사정부를 공격하기도 하지만

<황폐한 삶>은 영화 내내 바짝 말라버린 황무지 위를 걸어가는

피곤한 4가족의 발자국의 은유를 통해서

민중이 말라가는 브라질의 현실을 카니발리즘 운동의 수사학으로 추적해갑니다.

영화의 백미는 가장인 남편은 끊임없이 자신이 모셨던

대농장주 톰에 대해 회상하는가 하면

반대쪽에 앉은 아내는 톰이 자던 가죽 침대의 화려함에 대해

동경하는 장면을 롱 테이크로 찍어낸 명장면입니다.

사운드의 분할법을 통해 가지지 못한 자의 아련한 동경심을 소름 끼치도록 잘 표현해낸 대목이죠.

이러한 산토스의 은유적 화법은

1971년 작 '나의 작은 프랑스인은 얼마나 맛있었던가,Como era gostoso omeufrances'에서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황폐한 삶>은 브라질 시네마 노보를 논할 때

그 기원적 측면에서 결코 놓쳐서는 안되는 걸작 선봉입니다.


[DRFA,JO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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