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FA에 그리스에서 태어나고 스페인에서 주로 활동한 화가
엘 그레코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그린 너무 멋진 영화를 보러 갔다가
화단에서 발견한 빨간 색감이 너무 매력적인 꽃이 내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패랭이꽃인 것 같긴 했는데 보통 많이 보았던 꽃과 달라 보여
모야모에 문의했더니 <수염패랭이꽃>이라고 하네요.
수염패랭이꽃은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가는 작은포가 모여
달려서 털같이 보이므로 수염패랭이꽃이라고 부른대요.
꽃이 일년내내 피는 사철패랭이(var. semperflorens)꽃도 있는데,
빛깔은 짙은 홍색이에요.
패랭이꽃은 석죽화(石竹花)·대란(大蘭)·산구맥(山瞿麥), 술패랭이꽃
이라고도 해요.
꽃의 모양이 옛날 민초들이 쓰던 모자인 패랭이를 닮아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으며, 문학작품에서도 소시민을 패랭이꽃에 비유한다네요.
패랭이꽃의 꽃말은 <순결한 사랑, 재능, 거절>이며 이뇨제와 항염의
약효가 있다고 해요.
잎에 사포닌(saponin)이 함유되어 있고 쓴맛을 내어 소화를 촉진하는
효과도 있다네요.
DRFA에서 좋은 영화 감상하시고 화단에서 붉디 붉은 색감의 수염패랭이꽃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