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시네마데크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시테마테크들

by Dune posted Jun 0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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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엔젤레스에 있는 시네마테크들

 

 

영화에 관한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로스엔젤레스에서도 영화산업의 산 증인으로 이집션시어터 (Egyptian Theatre)는 할리우드의 명소로 꼽히는 극장입니다.

 

1922년 개관한 661석의 이 영화관은 이집트풍의 외관과 고풍스런 높은 천장에 첨단기술까지 갖추고 있어 대형스크린으로 고전영화를 감상하는 묘미가 어떤 것인지를 실감나게 해주는 곳입니다.

 

92년 시 소유로 넘어간 이 극장은 비영리단체인 아메리칸 시네마테크의 전용극장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1998년 재개관 이래 지금까지 1년 내내 주단위로 다른 프로그램의 영화들을 상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운영비와 천문학적인 개 보수 비용을 감당하기에는 입장수입이 너무 미미 하고 시에서도 보조를 계속하기에 부담이 따라서, 2020년 넷플릭스가 인수하기에 이릅니다.

 

극장의 역사를 보여주는 외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첨단시설로 보수한 뒤 다양한 영화들을 상영한다는 조건으로 넷플릭스와 아메리칸 시네마테크가 합의에 이르렀고 운영은 아메리칸 시네마테크가 계속 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칸 시네마테크는 이집션극장이외에도 산타모니카에 아에로극장, 로스펠리스에 또 하나의 극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gyption00.jpg

 

이집션 극장 천정도 어마무시 합니다.

 

Egyption01.jpg

 

로스앤젤레스에서 개봉작이 아닌 영화를 볼 수 있는 시네마테크형 극장은 이집션시어터만은 아닙니다.

 

 

대학 부대 시설로서 UCLA필름과 텔레비젼 콜렉션은 350,000개의 영화와, 170,000개의 텔레비젼 프로그램, 27,000,000 Feet의 뉴스릴을 보유하고 있는 대학중에서는 세계 최고의 콜렉션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 UCLA Film & Television Archive 가 직접 운영하는 빌리와일더 극장 (Billy Wilder Theater) 에서 상당히 의미있는 작품들을 일년 내내 상영해 줍니다.

 

Wilder-flickr.jpg

 

순수 시네마텍크로는 조금 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2020년에 오픈할 계획이었던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Academy Museum of Motion Picture}도 빼 놓을수는 없겠습니다.  

 

Hollywood.jpg

 

코비드로 인해 공식 개관이 연기 되다가 2021년 9월에 영화인들을 주빈으로 해서 정식 오픈 했습니다.    메인 돔 설계는 이태리 건축가인 렌조 피아노가 했습니다.   매우 미래 지향적이라 해야 할지 쇼 비지네스 목적에 딱 어울리는 디자인 입니다.   박물관 소장품을 일일이 다 열거하기에도 힘들정도로 방대한 양을 자랑합니다.  13,000.000점 정도의 소장품을 가지고 있다는군요

 

Academy.JPG

 

박물관 내부에는 1000석 영화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역시 할리우드에 자리한 사일런트 시네마시어터는 42년 이래 오로지 무성영화만을 상영하는 곳으로 옛날 무성영화시대처럼 라이브음악을 연주하며 영화를 틀어줍니다.

 

찰리 채플린·버스터 키튼의 무성영화는 물론이고, 50년대 한창 유행했던 영화를 입체안경을 쓰고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필름을 리매스터 해서 상영합니다.

 

그런 작품에는 히치콕의 '다이얼 M을 돌려라', 빈센트 프라이스 주연의 공포영화 '하우스 오브 왁스'등도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그런가 하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박물관에서도 감독 회고전 등 특별프로그램이 수시로 상영되고아카데미위원회도 자체 극장에서 새로 복원한 영화의 특별시사회를 자주 마련합니다

 

상업영화관들도 수시로 주말 아침에는 필름누아르 시리즈·웨스턴 걸작전 등 고전영화나 유럽영화 특별전을 마련해 우리나라에서는 비디오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명작들을 대형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관객서비스이기도 하고꾸준히 영화관객을 길러내는 긴 안목의 전략이기도 하겠지요.

 

로스앤젤레스 근교인 패서디나에 자리한 리알토극장은 얼마전 개관 75주년을 맞아 '카사블랑카' '오즈의 마법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시민 케인등을 특별상영했었구요로스앤젤레스 시내의 누아트극장뉴베벌리극장 등도 무성영화에서부터 고전걸작아방가르드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상영합니다.

 

시간이 없어 다 챙겨보지 못할 정도로 많은 영화가 상영되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내면서 코비드 핑계대고 나가 보지도 못하는 이 게으름을 어찌해야 할지

 

 

 

[DRFA필진,Dunne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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