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세계 영화에서 길을 찾다

중매의 거리,Calle Mayor,1956

by 유감독 posted Jun 1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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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안토니오 바르뎀,Juan Antonio Bardem 감독

Betsy Blair ... Isabel
José Suárez ... Juan
Yves Massard ... Federico Rivas
Luis Peña ... Amigote #1 - Luis

1.37 : 1  screen/흑백/Mono (RCA)/99분
"1956' National Syndicate of Spectacle, Spain 최우수 작품상
1957' Sant Jordi Awards 최우수작품상,감독상
1956' Venice Film Festival 황금사자상 후보,심사위원특별상,촬영상 수상"

언어/Spain+France
자막/한국
번역/DRFA,홍영혜




"왜 사랑 갖고 장난 치나요?"




"2년 전, DRFA에서 이 영화의 감독 후안 안토니오 바르뎀의 <자전거주자>를

제가 번역해서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불륜에 빠진 국회의원의 아내와 사랑을 이루지 못한 교수가

그 날도 불륜을 하고 돌아오는 안개가 자욱한 아침,

국회의원의 아내는 그만 길을 지나던 자전거주자를 치고 말죠.

그때부터 두 사람이 믿던 사랑이 얼마나 솜털처럼 가벼웠는지를

치밀한 시나리오와 내시경 같은 카메라워크로 그려내었던 걸작이었죠.

당시 DRFA의 적잖은 관객분들이 이 낮선 스페인 영화 앞에서 흥분했었죠.

그 감독의 최고 걸작으로 회자되던 1956년작 'Calle Mayor'

직역하자면 '메인 스트릿' 인데...

영화의 내용상 <중매쟁이들이 사는 거리>가 맞을 것입니다.








1956년의 스페인의 작은 마을에는 30대 또래의 남자들이 왁자지껄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신들도 사랑을 못찾은 주제에 그들의 최대의 관심사는

자신들의 오랜 여자 친구,

노처녀 이사벨의 결혼문제입니다.

이사벨은 사랑에 대한 이상이 너무도 높아

세상의 모든 남자를 발 아래로 보는 도도한 여자입니다.

사내들은 이웃 마을에 사는 잘생긴 청년 후안을 끌어들이고

후안과 마을의 총각들은 완벽한 드라마를 짜냅니다.

결국 이 각본에 이사벨은 걸려들고 생애 처음 사랑에 빠집니다.

사랑이 깊어지면서 후안은 결국 이 모든 사랑이 작전이었다는 것을

이사벨에게 털어놓고

이때부터 드라마의 반전은 시작됩니다.

그해 베니스 영화제에서 3관왕에 올랐던 스페인 영화 걸작,

얼마 전 이 DVD를 스페인의 한 서점에서

딱 1장 있는 걸 발견하고

조금 큰 돈을 투자해서 부리나케 시켰더랬습니다.

과연 올까 안올까 내심 고민 고민 하던 차에

마침내 오늘 아침에 출근하니 극장에 도착해 있네요.

번역이 끝나는대로 이 경쾌한 스페인산 로맨틱 코메디를

여러분에게 공개하겠습니다.

그때  후안 안토니오 바르뎀의 또 다른 걸작 <자전거주자>도 다시 한 번

상영하도록 하죠.

기대해주세요!"



[DRFA,JO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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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은 반드시 알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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