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FA에 오면 봐야 할 10편의 영화

미켈란젤로의 황홀,The agony and the ecstasy,1965

by 유감독 posted Jun 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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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 리드,Carol Reed 감독

Charlton Heston ....  Michelangelo
Rex Harrison ....  Pope Julius II
Diane Cilento ....  Contessina de Medici
Harry Andrews ....  Donato Bramante
Alberto Lupo ....  Duke of Urbino

1:85:1 letter box Version/color/2.1 돌비 모노/138분
"1966' Academy Awards, USA 촬영상 포함 5t개 부문 후보
1966' Golden Globes, USA 남우주연상, 각본상 후보
1966' David di Donatello Awards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1966' National Board of Review, USA  올 해의 탑 텐 영화"

언어/미국
자막/한국
번역/DRFA+문조






"우리가 알지 못했던 미켈란젤로의 예술혼과 열정을 손끝으로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


The agony and ecstasy

이보다 더 고통스러울 수 있을까?

이보다 더 황홀할 수 있었을까?

로마에서 십여년 유학생활을 하고 오년전쯤 한국에 오신 티모테오 신부님을 따라서

로마 바티칸성당과 미술관을 그 신부님 유학시절 가깝게 지냈다던

로마에 거주하는 최상급 가이드를 따라서 딱 세 달 전쯤 천천히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유월말의 로마 하늘의 뜨거움으로 지치기 쉬웠지만

교황이 집전하는 미사도 구경하고 미술관 등 베드로 성당 내부도 비교적 상세히 둘러볼 수 있었다.

어디나 다 빼곡히 작품들로 가득했었다.








오늘, 글로나 말로는 도저히 설명이 안되는 위대한 예술가

미켈란젤로의 고뇌와 환희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말로 선물같은 시간이었다.

유럽 어느나라를 여행하든 무수한 성당들과 무수한 조각 장식품들

그리고 교회안의 그 무수한 벽화들이 다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너무나 감동인 그 바티칸 성시스티나 성당 천정의 천지창조부터

노아의 이야기 선악과 와 낙원추방 등 창세기를 그 천정벽화에,

그 어렵다는 프레스코로  그려넣는 모든 과정을 코앞에서 보여주듯 보여주었다.

아무리 아무리 생각해도 그 방대한 그림을

천정에 어찌그렸을까 상상이 안됐었다.

그 그림을 의뢰한 율리우스2세 교황과 미켈란젤로의 밀당이 너무나 너무나 재밌었다.







천재는 천재를 알아보는법..

그 율리우스2세 교황의 카리스마 작렬하는 모습과

벤허에서 나온 찰턴헤스턴의 미켈란젤로 역은 신의 한수 같았다.

재밋다 그런말로는 너무식상하고...

원래 조각가였던 미켈란젤로는 석공이었다고 한다.

거의 강제로 교황에게 부름받고 별로 경험도 없는 그 큰 작업을 맡은 미켈란젤로

그에게 맡기는교황이나 참으로 신기하기 짝이 없었다.

그 고뇌가 고스란히 묻어났고.

바티칸 안에 그가 조각 했다는 예수님을 안고있는 피에타가 있는데

그가 25세 때 조각했다고 한다.








실제로 가서 보면 거리도 너무 멀고 많은 작품들은

다 팬스가 쳐져있기도 하고

사람이 너무 많아 떠밀려 가서 제대로 볼 수도 없는데...

오늘 천천히  지근거리에서 전문가의 시선의 앵글로 잡은 미술품들의 숨소리가

전해질듯한 거리에서 제대로 감상한듯하다.

엑스터시가 느껴질 만큼..

이런게 황홀이라 그러는거겠지...

좋다..

동검도엔 물이 들어오고 있었다.


[DRFA 관객,사라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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