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오 페르난데즈,Emilio Fernandez 감독
María Félix as Beatriz Peñafiel
Pedro Armendáriz as Gen. José Juan Reyes
Fernando Fernández as Padre Rafael Sierra
José Morcillo as Carlos Peñafiel
1.37 : 1 screen/흑백/Mono/99분
"1947' Venice Film Festival 황금사자상 후보
1947' Ariel Awards, Mexico 최우수작품상, 감독상,여우주연상,촬영상,편집상,음향상 수상"
언어/Mexico
자막/한국
번역/DRFA,조한우
"다시 처음으로! 마틴 스콜세지의 내 인생의 영화!"
9년 전 동검도 바닷가에
예술극장을 지어놓고 개관 특집으로 <실바나 망가노 특선>을 했었죠.
예상 외로 반응이 좋아 두 번째로 기획했던 것이 바로
멕시코의 유현목 <에밀리오 페르난데즈 특집> 이었습니다.
국내 관객들에게는 거의 처음 접하는 에밀리오 페르난데즈의 영화들은
단번에 동검도를 처음 찾는 관객들을 홀릭 시켰죠.
특히 이성숙 선생님이 쓴 <진주>의 후기는
한 신문의 영화 리뷰 코너에 실려
그 기사를 읽은 많은 미지의 영화광들이 동검도를 찾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제 9주년을 맞이하면서
너무나 많은 DRFA 매니아분들이 생기셨죠.
그래서 2022년 올 한 해는 초창기 DRFA의 프로그램을 못 보신 분들의 간절한 요청에 의해
그때 상영되었던 영화들을 다시 한 번 상영하는 <원 모어 타임 DRFA 초기 프로그램>을
기획해 봅니다.
여러분들은 깜짝 놀라실 거에요.
3시간으로 축약되어 상영되었던 <가시나무새>의 8시간 완전판 복원부터
역시 3시간으로 상영했던 <바그너의 8시간 완전판 버전>까지
정말 다채로운 이벤트가 이번 2022년에 <원 모어 타임> 기획으로 펼쳐집니다.
이 진기한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마세요!
에밀리오 페르난데즈가 1946년에 만든 <에나몰라다>는
마틴 스콜세지가 자신의 인생의 영화라고 밝히며 자신이 직접 4K로 디지털 리마스터링한 영화로 유명하죠.
2018년 5월 제 71회 칸 영화제의 칸 클래식 부문에서
마틴 스콜세지는 직접 자신이 무대에 서서 이 영화의 복원에 관한 과정을 설명했죠.
UCLA 아카이브와 함께 자신의 지휘하에서 복원작업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하면서
그는 감격에 북받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죠.
9년 전 DRFA에서 처음 상영했을 때의 DVD 화질보다 그 사이 복원된 4K 필름은 눈이 부시는군요.
멕시코의 푸에블라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찍힌 이 영화에서
여러분들은 멕시코의 전설적인 미술 감독 마누엘 폰타날스가 빚어내는 아름다운 미술풍의 미장센에
깜짝 놀라시게 될 겁니다.
이 영화의 제작자 Paulette Goddard가 이 영화를 너무나 좋아해서
1950년에 다시 한번 직접 리메이크도 하게 됩니다.
멕시코의 전설적인 혁명가인 José Juan Reyes는
푸에블라의 촐룰라 마을을 무력으로 점령하고 당시 그 마을의 최고 세력가들을 찾아다니면서
혁명 자금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마을의 최고 갑부의 무남독녀 베아트리즈 페냐피엘을 만나면서
그의 계획에는 차질이 생깁니다,
이제 호세는 그녀를 죽이든가 아니면 사랑으로 그녀를 무너뜨리든지 두 개의 길 앞에서
갈등하다가 마침내 후자를 결정하고는 그녀에게 돌진합니다.
딱 봐도 세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가 떠오르는군요.
아니나 다를까 에밀리오 페르난데즈 감독이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자신의 최애 문학으로
이를 100번이나 읽고 시나리오를 써내려갔다고 하네요,
이 영화는 에밀리오 페르난데스 감독의 페르소나 마리아 펠릭스와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영화입니다.
이후 두 사람은 'Rio Escondido', 'Maclovia', 'Reportaje' 및 'El Rapto' 등에서
호흡을 맞추며 주옥 같은 연타를 터뜨립니다.
꼭 보세요!
완전 스트레스 제로 상태가 되실 겁니다.
꽃이 만발한 5월의 동검도에서 멕시코의 천재 감독
에밀리오 페르난데즈의 대표작들을 다시 한 번 만나보십시오!
[DRFA,JONAT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