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가의 삶/문학의 향기 속으로

내 남편, 톨스토이,The Last Station,2009

by 유감독 posted Jun 2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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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호프만,Michael Hoffman 감독

Helen Mirren  ...  Sofya  
  Christopher Plummer  ...  Tolstoy  
  Paul Giamatti  ...  Chertkov  
  James McAvoy  ...  Valentin  
  John Sessions  ...  Dushan  

4:3 full screen/color/Dolby Digital/112분
"2010' Academy Awards, USA 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 후보
2010' Golden Globes, USA   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 후보
2010' AARP Movies for Grownups Awards 여우주연상
2009' Hessian Film Award 문학각색상
2009' Rome Film Fest  여우주연상"

언어/미국
자막/한국
번역/DRFA+오철룡



'톨스토이의 마지막 삶을 추적한 걸작'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Lev Nikolayevich Tolstoy,1828~1910)




“우리는 톨스토이에 관한 책들만으로도

도서관 하나를 꽉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

볼테르와 괴테 이래로 그토록 오랜 기간에 걸쳐

그런 명성을 누린 작가가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의 문학작품 대부분이 두말할 나위 없는 걸작의 대열에 든 반면,

그의 인물됨은 예나 지금이나 의문에 싸여 있다.

그가 살아있을 당시에 이미 그의 인물됨을 둘러싸고 형성된 신화는

지금도 계속 남아 있다.

그 신화는 어찌나 강렬한지,

심지어 실제 사실이나 톨스토이의 본질마저 흐리게 할 정도다.”


- 얀코 라브린 -



인문학자 얀코 라브린의 말대로 톨스토이의 개인적인 삶은

거의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죠.

이 영화는 죽음을 앞둔 말년의 톨스토이가 자신의 전 작품의 저작권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선언한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톨스토이의 인간성, 그리고 그의 평소 신념,

그리고 그의 알려지지 않는 결혼생활을 추적한

박진감 넘치는 영화입니다.

조나단 유가 늘 누누히 말하는 <전 세계에서 연기 잘 하는 여배우 탑 텐>의 헬렌 미렌이

톨스토이의 부인으로 출연해

평생을 뒷바라지 해온 자신을 개무시하고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남편 톨스토이와 피 터지게 싸우는 연기를 합니다.

안그래도 연기 잘하는데 세익스피어로 다져진 그녀가

이 영화에서 얼마나 연기를 잘하겠어요.


톨스토이가 늘 도덕적이고 경건주의자는 아니었습니다.

1844년, 열 여섯이 되던 해에 그는 카잔 대학에 입학했지만

톨스토이는 불과 3년 만에 공부를 포기하죠.

그리고 그는 부모에게 물려 받은 유산으로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그 유산을 향락과 사치를 부리는데

다 소비합니다.

이때의 도박 빚으로 1855년에는 야스야냐 폴랴나의 저택을 매각당하고 맙니다.

그래서 말년의 성숙한 톨스토이는 늘 말하곤 했죠.


"나는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쾌락과 타락을

20세 때 다 경험했다.

그리고 그 경험은 내 모든 문학의 자양분이 되었다"









이 영화의 영화화 저작권은 안소니 퀸이 갖고 있었습니다.

소설가 Jay Parini의 소설이 발표되자 마자 안소니 퀸이 영화화 저작권을 샀다고 하네요.

DRFA의 히트작 <그녀의 방문>에서도 그랬지만 이런 식으로 안소니 퀸은

소설 저작권의 냄새를 맡는데 거의 사냥개 수준이라고 합니다,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Michael Hoffman은 이탈리아 여행을 하면서 우연히 구입한 이 소설을 읽었고

읽자마자 시나리오로 옮기고 싶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톨스토이의 말년의 수제자로 출연하는 James McAvoy와

톨스토이의 딸로 출연하는 Anne-Marie Duff은 실제 부부이죠.

그리고 이 두 부부가 자신들의 재산을 탈탈 털어 이 영화를 제작했습니다.

결과는 꽤 많은 수익을 올렸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러시아의 Yasnaya Polyana 가문이 톨스토이의 자료와 재정을 지원했습니다.

이곳에는 대대로 톨스토이 가문이 문중을 이루어 여전히 살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톨스토이의 부인 소피아는 톨스토이에게 13명의 자녀를 낳아주었으며

톨스토이의 대표작 <전쟁과 평화>의 6권의 초안을 손으로 다 적어내었다고 하네요.

(그러니 저작권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하니 열 받을 만도 하네요)


<사운드 오브 뮤직>의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이 영화에서 톨스토이를 연기할 때

나이는 80세, 실제 톨스토이보다 고작 2살 아래였습니다.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쓴  Michael Hoffman 감독은  촬영장에서 종종 농담으로

아마도 톨스토이가 살아서 환생해서 돌아온 것이 분명하다고

플러머의 연기를 칭찬했다고 하네요.

안소니 홉킨스는 이 영화를 시사회장에서 보고

자신이 톨스토이역을 거절하고 크리스토퍼 플러머를 추천한 건

신의 한수였다고 말했다고 하네요.


야외 외식 장면에서 소피아 부인이 축음기에서 나오는 남편의 연설을 멈추고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4막"으로 바꾸어 버리는 에피소드는 실제였다고 합니다.


이 영화의 음악을 맡은 러시아의 현대 작곡가 Sergei Yevtushenko는 대본을 읽고

바로 작곡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Michael Hoffman 감독이 영화가 찍혀지는 걸 보면서 작곡해야 한다고 몇 번이나 말했지만

Sergei Yevtushenko는 자신의 방식을 고집했는데

결론적으로 시사회장에서 수많은 언론들이 음악이 이 영화를 다 살렸다고 평한 일화는 유명합니다.


독일의 작은 마을인 Pretzsch에 있는 Astapovo 라는 역을 개조해서

러이사 분위기를 내었는데 미술팀이 굉장히 고생했다고 하네요.

역을 2주 동안 폐쇄하고 러시아 소품과 표지판으로 장식하면서

감독이 얼마나 까탈스럽게 구는지

몇 번이고 미술 감독이 때려치우려고 했다고 합니다.

Michael Hoffman은 시나리오를 쓰기 전에 안톤 체홉 전집을 다 읽었다고 합니다.

톨스토이 부부를 연기한 Christopher Plummer와 Helen Mirren은

2010년 작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에서도 환상적인 호흡을 맞춘 적 있습니다.


헬렌 미렌의 실제 남편은 영화 <사관과 신사>를 만든 Taylor Hackford 이죠.

Christopher Plummer는 헬렌의 남편이 만든 스티븐 킹의 걸작 <돌로레스 클레이본,Dolores Claiborne>에

출연한 적 있답니다.


지적이고 위트가 가득한 희대의 걸작,

<내 남편, 톨스토이> 놓치지 마세요.



[DRFA,JO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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