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힐링 영화

만찬의 밤,Big night,1996

by 유감독 posted Jun 20, 20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스탠리 투치,Stanley Tucci+캠벨 스코트,Campbell Scott 감독

Marc Anthony ....  Cristiano
Tony Shalhoub ....  Primo
Stanley Tucci ....  Secondo
Larry Block ....  Man in Restaurant
Caroline Aaron ....  Woman in Restaurant

1.35:1 letter box/color/2.0 돌비 디지틀/107분
"1996' Boston Society of Film Critics Awards  극본상
1997' Independent Spirit Awards  극본상
1996' Los Angeles Film Critics Association Awards  극본상
1997' National Society of Film Critics Awards, USA  극본상
1996' New York Film Critics Circle Awards  그랑프리"

언어/미국+이탈리아(영어)
자막/한국
번역/DRFA,에뒤뜨



"어느 이탈리안 형제가 빚어낸 저녁 만찬에 초대받을 시간!"




이 영화는 이제는 세상을 떠난  < 숏컷>의 로버트 알트먼 감독이

시나리오를 읽고 제작비를 구해다 주었다네요,

그 결과 1996년 선댄스 영화제 각본상을 시작으로

제작비의 수십배를 일구어낸 영화로 유명해졌죠.

아메리카 드림을 꿈꾸는 두 이탈리아인 이민자 형제의 애환을

온갖 향료의 레시피 속으로 관객을 끌어당깁니다,

세콘도와 프리모는 <파라다이스> 라는 식당을 2년째 경영하고 있는 형제이죠.

하지만 식당 경영은 늘 적자에 허덕입니다.

맞은편의 경쟁자 파스칼이 경영하는 식당에서 파는 미국화 된 스파게티는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죠.

이제 두 형제 사이에는 다툼이 끊일 날 없습니다,

동생은 우리도 이제 정통 이탈리안식 스파게티를 집어치우고

건너편 식당처럼 서구화 된 스파게티를 팔자는 게 화두이죠.

하지만 장인 정신에 절여진 형에게는 씨알도 안 먹히는 이야기입니다.

이를 두고보던 건너편 식당의 주인 파스칼이 동생에게 한 가지 게안을 합니다.

자신의 지인 중에 유명한 재즈 가수 루이스 프리마가 있는데

그녀를 초대해줄 테니까 그때 식당 홍보를 엄청 해보라는 것이었죠,

이에 혹한 동생은 형을 속여 엄청난 만찬의 밤을 준비합니다.

당연히 이 영화의 압권은 영화 내내 흐르는 정통 이탈리안 푸드를 눈으로나마

만끽할 수 있다는 거죠.

관객은 요리와 춤이 어우러진 만찬의 밤에 빠져

성욕과 식욕이 기묘하게 어우러진 파티장에서 헤어나올 줄 모릅니다.

동시에 미국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간다는 모진 고난을 구석 구석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엔딩, 7분 짜리 롱테이크는 전설이 되었죠.

파티가 끝난 텅 빈 식당에 종업원이 누워 있고,

그 안에 들어와 계란 프라이를 하는 동생.

다소 스산한 이 공간에 형이 들어와 함께 식사를 하는 마지막 장면은

두고 두고 잊을 수 없는 잔상을 남깁니다.


아래는 스탠리 투치와 캠벨 스코트를 제가 좋아하는 평론가 김영진씨가 직접 인터뷰한 진기한 기사입니다.









"돈이 말라붙을때까지 감독할 거야!"


96년 선댄스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았고 그해 미국에서 나온 가장 근사한 독립영화라는 평판을 들은 <빅 나이트>는 우리 나라에서 불쌍한 신세가 됐다. 지난 11월8일 개봉한 이 영화는 <음식남녀> <바베트의 만찬> 등 역 대 '음식영화'에 견주어 조금도 처지지 않는 작품성과 재미에도 불구하고 극장흥행에서 참패해 올해 가장 불운한 영화로 남았다. <빅 나이트>는 천 하에 둘도 없는 요리를 만든다고 자부하는 요리사 형과 레스토랑의 경영 을 근심하는 동생간의 우애와 반목을 통해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풍자와 인생지사 새옹지마라는 교훈을 담은 작품. 배우 출신인 스탠리 투치와 캠 벨 스콧이 공동으로 연출한 것도 특이한 대목이다. 두 초짜 감독은 다양 한 에피소드를 엮어 군데군데 유머를 끼워넣은 연출로 미국영화에선 보기 드물게 사근사근한 화법을 보여줬다. 이 영화에서 캠벨 스콧은 자동차 영 업사원으로 출연했고 스탠리 투치는 동생인 세콘도로 출연했을 뿐만 아니 라 각본까지 썼다. <씨네 21>은 바야흐로 미국에서 꽤 주목받는 배우 겸 신인감독이 된 스탠리 투치와 서면 인터뷰를 나눴다. 투치는 영화 속의 등장인물이 써먹음직한 유머정신을 발휘한 답변을 보내왔다. 이 서면 인 터뷰는 홍보사인 알앤아이(R&I)의 협조로 진행됐다.


먼저 당신 영화를 보고 나서 아주 배가 고팠다는 사실을 말해야겠다. 음식을 주요 모티브로 삼은 아이디어는 언제 어떻게 떠올렸는가.
-예술가나 예술에 대한 영화를 만드는 건 매우 어렵다. 잰 체하는 것 같 아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도 있고. 음식이 가장 순수하고 보편적인 것 같았다.

선댄스영화제에서 뜬 스타감독이라고 알고 있다. 올해 가보니 선댄스에 출품되는 독립영화들도 매너리즘에 빠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던데, 그 영 화제에 대한 당신 생각은
-난 영화 몇 편밖에 보질 못했다. 말할 계제가 아닌 것 같은데.

<빅 나이트>가 성공하고 나서 당신의 위치는 어떻게 바뀌었나. 지루하 게 들릴 수 있는 질문이겠지만 어떤가, 앞으로도 독립영화를 찍을 것인가 아니면 할리우드에서 작업할 것인가
-더이상 일을 구걸하지 않아도 된다. 난 ‘인간적인 규모’에서 계속 영 화를 만들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아무래도 분명 ‘할리우드’보다는 독립 영화쪽의 성향 아니겠나. 하지만 내가 만들고 싶은 영화를 만들 수 있는 한 독립영화든 할리우드든 돈이 어디서 오느냐는 상관하지 않는다.

초반에 복선을 차근차근 깔아놓는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그건 일반 대중에게는 지루할 수도 있는 흐름인데 관객들을 몰입시킬 자신이 있었나.
-그렇다. 사람들이 천천히 끌려들어 오는 것 같다. 꽤 효과가 있어 보였 다. 전부는 아닐지라도 대부분의 관객에게는.

<이탈리아 남자들의 기질에 대해 말하겠다. 영화 중반에 두 여주인공이 이탈리아 남자들을 비난하는 장면이 나온다. 끊임없이 말한다, 그러나 아 무 것도 말하지 않는다고 말이다. 마음을 진짜로 나누지 않는 이탈리아 남자들의 문제, 더 나아가 이탈리안 커뮤니티의 문제를 암시적으로 비판 하고 있는 것인가
-문화에 관계없이 남자들은 대부분의 면에서 다 같다고 생각하는데.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선 여자들이 남자들을 비난하는데, 그리고 남자들 은 충분히 비난받을 짓을 했다. 이탈리아 남녀관계에 대한 당신들의 의견 을 듣고 싶다.
-이 영화는 이탈리아 남자들과 여자들에 대한 거라기보단 그냥 일반적인 ‘관계’에 대한 것이다. 난 그저 남자들이 충분히 비난받지 않아왔다고 생각한다.

실제로도 요리사를 죽여버리고 싶을 만큼 맛있는 이탈리아 음식을 먹은 적이 있는가.
-있다. 근데 그 요리사가 내 어머니였다.

이탈리아 음식은 다른 나라의 음식에 비해 어떤 특징이 있나. 그리고 이탈리아 음식이 이탈리아 사람들의 기질을 어떻게 반영한다고 보나.
-우리는 빠르고 싼 걸 좋아한다. 아마 언젠가는 좀 느려지겠지만.

영화 초반에 요리맛을 볼 줄 모르는 미국인 손님을 풍자하는 장면이 있 다. 밥에다 스파게티를 따로 내오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손님말이다. 마치 값싸고 푸짐한 미국식 패스트푸드 음식문화를 풍자하고 있는 것 처럼 보 였는데, 당신들은 미국의 음식문화에 무슨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탈리아계 이민자들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란 걸 보여주고 싶었다. 할리우드에서 묘사되는 것처럼 그저 갱스터들만이 아니라 말이다.

이 영화는 일반적인 해피엔딩과는 다르게 끝난다. 형제들은 우애를 확 인하지만 그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은 망한다. 그 뒤의 과정은 보여주지 않는데, 어떤가, 그들은 미국사회에서 성공도 하고 우애도 나누면서 잘 살았을까.
-글쎄. 그건 전적으로 관객의 결정에 달려 있다.

공동연출로 돼 있는데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이 나쁘던가.
-캠벨은 멋진 공동연출 파트너다. 멋진 작업이었다.

영화에 관한 당신들의 생각을 알고 싶다.
-난 영화가 단순하고 진실되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기를 바란다.

어떻게 영화를 배웠으며 영화감독이 됐는지도 알고 싶다.
-영화를 ‘공부한’ 적은 없다. 연기에서 많은 걸 배웠다. 그리고 감독 들을 관찰하고 그저 영화들을 보면서 말이다. 내 생각에 내가 영화 감독 이 된 건 내 머리 속에 뭐가 들었는지를 스크린 상에서 보고 싶어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미국영화계에는 이탈리아계 감독들이 꽤 있다. 마틴 스콜세지와 프랜시 스 포드 코폴라가 대표적인데. 그 선배들에 대한 당신들의 생각은.
-그들은 둘다 내 우상들이다. 그런 사람들이 더 많이 나타나길 바란다.

이탈리아계 감독이라는 출신성분을 의식하고 있나. 있다면 이탈리아계 미국 감독의 계보에서 어떤 자리를 차지할 것 같나.
-내 자신에 대해 그런 식으로 생각해 본 적 없다. 내가 감독으로서의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하지만 난 이탈리아계 미 국인의 긍정적인 면을 그리는 영화를 만든 사람으로 알려지고 싶다.

다음 영화에 대한 계획은. 이번에는 어떤 소재로 의표를 찌를 것인가.
-난 모든 자금이 말라붙을 때까지 연기하고, 각본을 쓰고, 감독할 계획 이다. 뉴욕에서 근사한 출연진과 함께 막 소극 하나를 끝냈다. [interview by 김영진]



[DRFA,JONATHAN]


Articles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