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음악가의 생애

지젤,Giselle,1974

by 유감독 posted Jun 2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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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그라베,Vladimir Grave(as V. Grave)+E.그레고리안,E. Grigorian 감독

Natalia Bessmertnova   ...  Giselle  
Mikhail Lavrovsky  Mikhail Lavrovsky   ...  Prince Albert (as Michael Lavrovsky)  
G. Kozlova  G. Kozlova   ...  Mirta  
T. Kuzmicheva  T. Kuzmicheva   ...  Local  

1.33 : 1  screen/Color (Fujicolor)/MONO/84분  
언어/Soviet Union  
자막/한국
번역/DRFA,유감독



"천사가 잠시 땅에 떨어져 무대 위에 머물다간 나탈리아 베스메르트노바의 최고 작품 <지젤>이 찾아온다 "



2008년  2월 19일은 볼쇼이 발레의 중흥기를 이끌면서

타고난 서정주의 발레리나로 불리웠던

나탈리아 베스메르트노바가 66세를 일기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꾸준히 무대에 섰으며,

남편인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볼쇼이 발레단 예술 감독직을 사임하게 되자

자신도 함께 사임하고 후학 양성에 남은 시간을 보내었죠.

평론가들은 갈리나 울라노바가 대지의 어머니같이 푸근함을 지녔다면

베스메르트노바는 고요히 흐르는 호수 혹은

잔잔한 나뭇가지 같은 강인함을 느끼게 한다고 평했습니다.

금새라도 눈물이 터쳐나올 것 같은 커다란 눈과 한없이 가녀린 몸에서 뿜어나오는

그녀만의 서정성은 그녀의 춤을 미스테리한,

거의 지구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아름다움으로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그녀의 최고의 대표작 <지젤>은 이러한 그녀의 서정성이

극에 달했던 작품이기도 했죠.

뉴욕 타임즈의 클라이브 바르네스는 그녀를 두고

‘지젤을 추기 위해 태어난 무용수 같다’라고 평하면서

'베스메르트노바는 새처럼 부서질 듯 연약하지만

순수하며 죽음의 엄숙함도 동시에 가진 불가사의한 춤꾼'이라며

극찬했습니다.








베스메르트노바는 볼쇼이의 뉴욕 시즌에 혜성처럼 나타났습니다.

1979년 뉴욕 스테이트 극장에서 공연된 <백조>에서는

그녀는 백조로 변하는 결백한 소녀 오데뜨와

사악한 마녀 오딜 두 배역을 동시에 소화해 내기도 한 전설적인 발레리나 입니다.

이 공연을 본 타임즈는

'베스메르트노는 엄청난 스타일과 위엄의 기운을

관객들에게 보이기 위해서

단지 무대에 한걸음 올라서기만 하면 된다'

라고 짧게 표현했습니다.

비교적 유복한 집에서 성장한 베스메르트노바는

일찍부터 지젤 해석에 있어 최고의 권위자 갈리나 울라노바의 지도 아래서

19세기 클래식과 현대적 작품을 넘나드는 레파토리를 배웠습니다.

볼쇼이 발레의 예술 감독이 된 그리고리비치의 아내이기도 했던 베스메르트노는

볼쇼이 발레단 역사에서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던

극장 운영진과의 배우들의 마찰 사건으로

소란스러움의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은 결국 1995년에 볼쇼이를 떠난 후 주로

국제 발레 콩쿨의 심사위원으로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베스메르트노바는 1976년 People's Artist of the U.S.S.R. 타이틀과

1986년에는 레닌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발레 무대 역사상 전설이 된 <지젤>에서 극한의 서정미로 무장한

베스메르트노바를 만나보세요.


[DRFA,JO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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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은 반드시 알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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